'볼라벤'에 바짝 긴장...강원도 총력대응체제

등록 2012.08.27 14:08수정 2012.08.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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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태풍 볼라벤이 28일부터 도 전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에 대비해, 27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산사태 위험지구와 옥외간판 등을 최종 점검하고 비상 대응단계를 '비상 2단계'로 격상하는 등 총력대응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태풍 볼라벤은 강원도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태풍 루사(2002년)와 태풍 매미(2003년)에 버금가는 위력을 가졌다. 그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강원도는 지난 8월 11일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다. 강원도는 이런 상태에서 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호우와 강풍이 닥칠 경우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사이 강원도 영서 지역은 50~100mm, 영동 지역은 30~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부터 비상대응 근무체제를 가동하면서, 시·군에 산사태 위험지구와 노후 축대 등 붕괴 위험이 높은 취약지구를 사전점검하고 바람에 약한 지붕과 간판, 어항에 정박한 선박을 단단히 고정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하천 내 친수공간과 둔치에 주차한 차량을 이동조치하고 출입구를 전면 통제하는 한편 산간계곡, 해변, 유원지 등에서 물놀이와 야영을 금지하는 등 인명 피해 예방 대책을 세웠다.

강원도는 26일에는 2차 점검회의를 통해 사전대비체제를 재확인했으며, 27일에는 또 행정부지사가 주재하는 시·군 부단체장 화상회의를 열어 태풍 내습에 대비한 최종 점검회의를 갖는다. 강원도는 도·시·군의 비상근무 인력을 540명으로 확대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민들도 집 주변의 배수로와 농수로를 점검하고, 도심지의 간판과 지붕, 어촌 선박을 고정 조치하고, 하천 둔치에 주차한 차량을 이동시키는 등 대풍에 대비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볼라벤 #강원도 #긴급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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