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해 남해안의 전복과 가두리 양식장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특히 이대통령이 올 여름에는 고질적인 비 피해가 사라진다고 했는데, 4대강사업이 준공했음에도 여전히 고질적인 비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대통령이 자랑하던 4대강사업과 홍수 피해 예방과는 아무 관계가 없던 것입니다.
전국 홍수 피해액 2조7천억 원의 절감을 강조한 이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4대강사업이 완공된 후에는 앞으로 대한민국에는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아무리 거센 태풍이 불어도 그 어떤 피해도 발생하면 안 됩니다. 2조7천억 원에는 대한민국 모든 섬과 산간 지역의 자연재해가 모두 포함되어 있고, 이 대통령의 4대강사업이 다 이를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4대강 사기극을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애초에 말이 되지 않는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4대강사업, 낙동강 홍수 피해는 왜 못 막았나 볼라벤 같은 대형 태풍이 4대강사업으로 막을 수 없는 피치 못할 자연재해였다면, 태풍을 제외한 나머지 고질적인 비 피해는 4대강사업으로 다 막아 주었을까요? 아닙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12~16일 집중호우로 전북 군산, 충남 공주·청양, 경기 연천 등에서 주택 2187동, 농작물 6894ha 등에서 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이 오기도 전에 이미 집중호우로 홍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 4대강사업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4대강과 거리가 먼 지역의 홍수 피해를 4대강사업이 막아주지 못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4대강사업이 준공된 4대강 주변엔 홍수가 완전히 사라졌을까요?
볼라벤 태풍이 오기 전인 지난 8월23일, 낙동강 바로 곁 마을인 경남 합천군 쌍책면 상신천 제방과 쌍백면 하신천 제방, 그리고 쌍백면 백역천 제방이 줄줄이 붕괴되며 농경지 69㏊가 침수되었고, 인근의 월곡마을 가옥들도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4대강사업을 하게 되면 지천의 유속이 빨라져 지천의 홍수도 사라진다던 이대통령의 주장 역시 뻥이었습니다. 4대강과 먼 지역은 고사하고 4대강 바로 인근 지역의 홍수조차 4대강사업이 막아주지 못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