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2012년 9월19일 SBS <8뉴스>
SBS
KBS MBC가 송영선 불법정치자금 수수 파문을 보도하는 방식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송영선 불법정치자금 수수 파문을 보도하는데 이르러서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 하는 자세를 보입니다. KBS는 <뉴스9> 후반부에 '마지못해' 배치한 인상을 주는가 하면 MBC는 엉뚱한 리포트와 '송영선 파문'을 연결시킵니다. 도무지 '이해불가' MBC뉴스 편집입니다. MBC가 송영선 불법정치자금 수수 파문을 보도하는 방식은 정말로 독특했습니다.
어제(19일) 정치권을 흔든 최대 이슈 2개를 꼽으라고 하면 여러분은 무엇을 꼽으시겠습니까. 개인차가 있겠지만 아마도 많은 분이 안철수 교수 대선출마와 새누리당 송영선 전 의원 불법정치자금 수수 파문을 꼽으실 겁니다.
현영희 의원의 불구속 기소,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그리고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금품 요구 파문까지. 박근혜 후보 주변 인물들의 잇따른 비리사건과 새누리당 정치쇄신의 '반비례 현상'에 대해 비판하는 리포트 하나 정도는 나가는 게 상식입니다. '친 새누리 성향'의 동아일보마저 오늘자(20일) 사설에서 이 문제를 언급할 정도니 이번 사안이 주는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박근혜 태풍현장 방문 리포트 말미에 '송영선 파문' 언급한 MBC 하지만 MBC는 이상한 뉴스편집을 선보입니다. 19일 MBC <뉴스데스크>는 안철수 교수 대선출마와 관련한 리포트를 3꼭지 전한 다음 4번째 리포트로 박근혜 후보가 경남 태풍피해 현장을 방문한 소식을 다뤘는데 갑자기(!) 이 리포트 말미에 송영선 전 의원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논란을 덧붙입니다. 그것도 새누리당이 송 전 의원을 제명했다는 쪽에 비중을 두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