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26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박근혜 후보에게는 ‘부마민주항쟁’이 아직도 ‘반국가적 폭도들의 난동’인가?”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성효
이 단체는 "지난해에는 부마항쟁 진상조사 등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도 '친박계' 중심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를 부결, 폐기해 버렸다"며 "이런 무시와 침묵 정치의 연장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24일의 기자회견에서 인혁당을 언급하면서도 부마항쟁에 대해서 끝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오후 부마항쟁 현장인 부산에서 한 마디를 기대했지만, 우리를 조롱하듯 세간에 유행하는 말춤 시늉을 보여 주었을 뿐이다. 마산 출신의 중진 국회의원이 박근혜 집권 새누리당 중역을 맡고, 박 후보 선거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박근혜 후보가 33년 전 청와대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시절 날벼락같이 일어난 부마항쟁과 이에 대한 군사적 진압은 아버지 박정희마저 흉탄에 가게 한 10.26 사태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으니 끔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 후보는 아직도 엄중한 과제가 산적한 시대의 대한민국에서 박정희의 딸이라는 생물학적 관계의 성벽에서 온전하게 벗어나지 못한 미성숙한 정치인일 뿐"이라며 "더욱이 박정희 대통령의 행적과는 별도로, 퍼스트레이디로서 경남 마산 등지에서 대규모의 충효예 한마음운동 관제조직을 만들며 '유신만이 살 길'이라고 한 박 후보 자신의 책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거나 알아도 모른 척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박근혜 후보는 이제라도, 대선 후보자로서 그리고 당시 퍼스트레이디로서 반유신 부마항쟁이 헌정질서 회복을 위한 정당한 민주항쟁임을 명확히 인정하라"며 "동시에 이에 대한 야만적이고 불법적 군사진압이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것임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부마민주항쟁(부마민중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10월 20일까지 부산과 경남 마산(창원)에서 유신 체제에 대항한 민주화 운동을 말한다. 학생․시민들이 '유신철폐'를 외치며 민주화 시위를 벌였고, 당시 박정희정권은 10월 18일 0시를 기해 부산에 계엄령을 선포하고, 10월 20일 정오 마산․창원 일원에 위수령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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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부마항쟁이 아직도 '반국가 난동'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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