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마을 앞 항구에서 낚시선 진피싱호에 승선한 안철수 후보. 취재 열기가 뜨겁다.
심명남
이날 아침부터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활어위판장 앞에 많은 구경꾼들이 모였다. 안철수 후보를 보러 나온 현장에서 만난 정한태 시의원은 "지역 정서를 보면 사모님 고향이 여수이다 보니 지역민들이 많은 기대를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면서 "돌산에 거제처럼 조선소를 건립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되기를 소망한다"며 기업유치를 통한 여수 발전을 기대했다.
서춘자(67)씨는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단일후보가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이왕이면 젊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안 후보는 늘 웃는 인상이 좋아 경로당 어른들께 인기가 좋다"며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우리 같은 노인들은 자식들이 핸드폰을 사줘도 요금이 부담스럽다. 노인들이 무료로 핸드폰을 쓰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잠시 얘기를 나누는 중 안철수 후보의 차가 도착했다.
오전 9시25분께 돌산 군내리 여수수협위판장에 도착한 안 후보는 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였다. 여수방문에 대한 의미를 묻자 "태풍피해 지역도 둘러보겠다고 말씀을 드렸고 그 약속을 지키러 여수를 방문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곧바로 취재진과 함께 갈치낚시 배 진피싱호를 타고 송도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했다. 안철수 후보가 탄 배는 정원이 22명이어서 많은 기자들이 돌산에서 기다려야 했지만 우린 몇몇 기자들과 직접 타고온 배를 타고 동행 취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