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미군기지 주변 다이옥신 검출 지점.
부평신문
실제 3단계 환경기초조사에서 17종의 다이옥신을 분석했는데, 총량으로 최고 농도는 2161.530pg/g이었고, 1000pg/g이 넘는 곳도 5곳이나 나타났다.
다이옥신 중 독성이 가장 강한 물질로 알려진 '2, 3, 7, 8-TCDD'의 독성등가 환산농도가 55.748pg-TEQ/g까지 나타났다. 이는 2009년 전국 평균치인 2.280pg-TEQ/g보다 24배, 전국 최고치인 16.149pg-TEQ/g보다도 3배 이상인 수치다. 특히 다이옥신이 기준치를 초과해 발견된 곳 중 오염 심도가 2m 이상인 곳도 여러 곳으로 나타나, 인천대책위가 주장하는 다이옥신 함유 유해 화학물질 매립 의혹에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린다.
여기다 지난해 7월 28일 인천을 방문한 미국 육군 대위 출신의 필 스튜어트(1968~1969년 주한미군 공병대 중대장 복부)씨는 "캠프마켓 중 한 곳에서 고엽제를 사용했다는 (퇴역 군인) 3명의 진술이 있었다, 차량 운행 중 실수로 유출돼 땅을 고압 호수로 청소했고, 그것이 배수구로 흘러 들어갔다는 진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천대책위는 인천녹색연합,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등 인천지역 44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지난 6월 구성됐다. 부평구는 인천대책위 소속 시민단체들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공동조사단을 지난해 9월 구성하고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3단계 환경기초조사를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실시했다.
부평구는 3단계 환경기초조사 결과를 토대로 10월 9일 국방부에 부영공원 환경정화를 명령했으며, 이날 환경부에 3단계 2차 정밀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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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마켓 주변 다이옥신 검출... "토양오염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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