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충북 음성군의 한 농원을 방문해 메주 담글 콩을 베고 있다.
남소연
이번엔 '취농(농업을 직업으로 선택 함)'이다.
연일 일자리 혁명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17일 충북 음성의 수정산 농원을 방문했다. 수정산 농원은 유기농 콩과 메주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높은 수익을 창출해 성공적인 '취농'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문 후보는 "농촌이 텅 빈 상태에서 아무리 농업 정책을 써도 효과가 없다"며 "귀농을 늘리는 게 농촌도 살리고 국가적인 일자리 대책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마다 1만 명씩 귀농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겠다"며 "만 명에게 정착자금으로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이후 5년간 매달 100만 원씩 생활자금을 지원하면 5년이 지난 후 자생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안은 일본의 귀농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일본은 45세 이하 귀농인을 대상으로 1년의 연수 과정을 제공한 후 5년간 매달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