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력발전소 유치 찬반투표 1/3 넘어

17일 주민 4만2055명 대상 주민투표 실시, 3시까지 41% 투표 ... 밤 늦게 결과

등록 2012.10.17 16:01수정 2012.10.1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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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민들은 석탄화력발전소 유치에 과연 찬성할까. 남해군 석탄화력발전소 유치를 결정할 찬반투표가 17일 실시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을 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주민투표는 오후 8시까지 실시된다. 이번 주민투표 전체 유권자는 총 4만2055명(부재자 733명)다. 찬반 여부는 전체 유권자 가운데 1/3(33.3%)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하고, 과반수 득표로 결정이 난다.

 남해군은 17일 주민투표법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결정을 위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사진은 이날 남해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의 모습.
남해군은 17일 주민투표법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결정을 위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사진은 이날 남해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의 모습.남해군청

이번 주민투표는 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가 맡아서 진행하고 있다. 남해군선관위와 남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투표율은 41%다. 유권자 1/3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보며, 이번 주민투표는 유효하다.

지금까지 다른 지역 몇몇 주민투표의 경우 전체 유권자의 1/3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개표도 하지 못하고 무효 처리된 사례가 있다.

투표는 남해초등학교를 비롯해 22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투표용지에는 '남해에너지파크(남해화력발전소) 유치 동의서 제출에 대한 의견'이라 적혀 있고, '찬성'과 '반대' 가운데 한 곳을 찍으면 되도록 해놓았다.

개표는 남해실태체육관에서 진행되는데, 결과는 이날 저녁 11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은 17일 주민투표법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결정을 위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사진은 이날 남해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의 모습.
남해군은 17일 주민투표법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결정을 위한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사진은 이날 남해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의 모습.남해군청

남해군청 관계자는 "오후 3시 현재까지 특이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고 주민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주)는 2011년 7월 남해군 서면 일원에 화력발전소 건설을 제안했고, 남해군과 '남해에너지․첨단산업단지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남해 지역에서는 찬성과 반대 논란이 뜨거웠다.

찬성 측은 '범군민유치위원회', 반대 측은 '반대대책위'를 꾸려 각각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번 주민투표 결과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남해군은 지식경제부에 화력발전소 유치 동의서를 내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전국 자치단체로부터 오는 25일까지 화력발전소 유치 신청을 받은 뒤, 연말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남해군청 #주민투표 #남해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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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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