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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산 로컬푸드를 만든 주역들 태안출신의 김성운 쉐프(사진 오른쪽 끝)와 동료들이 태안산 식자재를 선보이고 있다. ⓒ 신문웅
"태안의 제철 식재료를 이용하여 건강과 맛, 멋을 즐길 수 있는 힐링 식탁으로 전 세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로컬 푸드의 진정성과 지역 밥상의 대안 그리고 미식 코드를 짚고 싶었다."
22일 오후 천리포 수목원에서 만난 안면도문화학교 손현주 작가는 태안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수산물을 활용해 만든 요리를 공개했다.
천리포수목원과 안면도문화학교(대표 손현주)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태안 농부의 텃밭, 어부의 바다'라는 주제로 천리포수목원 생태교육관에서 열렸다.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 32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식회는 2007년 태안이 기름유출의 아픔에서 벗어나 청정 태안으로 거듭나면서 건강한 밥상과 힐링 푸드의 주산지로 변모했음을 알려주기 위해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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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마늘한우와 육쪽 마늘, 안면도 호박 고구마가 곁들여진 등심구이 ⓒ 손현주
특히 이날 시식회에서는 태안 출신이면서 '부티크 블루밍' 소속의 김성운 셰프와 함께 4명의 젊은 셰프들이 태안 식재료를 이용한 퓨전음식을 선보여 이날 참석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김성운 셰프는 이날 스페셜 메뉴로 태안의 신진항에서 갓 잡아올린 오징어와 안면송의 솔잎을 활용한 '신진항 오징어 먹물 빵과 안면도 솔잎 향을 넣은 포카치아와 그리시니'를 선보였다.
또 '요거트와 승언리 갯바람 고추장소스를 곁들인 천리포 까나리와 망둥어'와 '어은돌 돌미역 살사드레싱과 이원면 오솔레 굴', '파도리 전복과 마스카포네 치즈로 채운 가의도 담치 튀김', '청어알을 곁들인 영목항 물텀벙이와 남면 가시리 벨루떼', '비스큐 퓨레와 송현 토판염에 구운 백사장항 자연산 대하구이' 등 총 12가지 음식을 선보였다.
한편 김성운 셰프는 이날 선보인 총 12가지의 음식들을 서울 강남구에서 본인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상용화해 태안산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도시민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운 셰프는 "모든 식재료는 태안에서 생산된 것으로 만들었다"며 "오늘 만든 음식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현지인들의 생활, 풍습, 문화로 태안산 재료의 우수성과 스토리를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손현주 작가는 "이번 기회를 통해 태안에서 생산되는 전통 식재료와 향신료들이 퓨전음식으로 재탄생한 것이 너무 신기하고 뜻 깊었다"며 "오늘 선보인 음식들이 도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청정태안 이미지가 각인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태안이 대한민국 로컬푸드의 대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는 반도지형으로 해산물 풍부, △대한민국의 3대 향신료인 고추, 마늘, 생강 주산지△천일염은 물론 현재 국내 유일 전통 화염인 자염 생산 △산의 96%가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형성된 청정지역△날씨가 좋고 바다를 끼고 있어 사계절 식재료가 풍부하며 계절마다 다르다△32개의 해변을 낀 천혜의 경관 자랑. 국내 유일 해안국립공원 △서울에서 2시간 거리, 지리적 장점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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