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24일 송전탑 농성장서 '지지선언'

"즉각 정규직화해야"... 울산 코스트코 농성장서 중소상인 면담도

등록 2012.10.23 17:01수정 2012.10.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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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두 명이 송전탑 20m 높이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중문 앞 철탑 농성장에서 열린 열린 현대차 비정규직3지회 (울산, 아산, 전주공장)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신규채용 중단, 불법파견 인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 조합원 두 명이 송전탑 20m 높이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중문 앞 철탑 농성장에서 열린 열린 현대차 비정규직3지회 (울산, 아산, 전주공장)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신규채용 중단, 불법파견 인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24일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 송전탑 농성장을 방문해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농성에 지지를 보내는 한편 현대차 측에 불법파견 인정과 모든 사내하청노동자 정규직화 전환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정희 후보는 이날 낮 12시 강병기 통합진보당 비상대책위원장, 이혜선 비대위원과 함께 철탑 농성장을 찾아 20m 높이에서 농성 중인 금속노조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최병승, 천의봉 조합원과 전화통화를 하며 격려와 지지를 보낼 예정이다.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이정희 대표는 24일 낮 12시 현대차 비정규직 농성장을 방문하고 오후 2시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가진 후 곧바로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방문, 민주노총 간부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이정희 후보는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사무실을 방문,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사무실을 방문해 회사 측의 고소고발로 경찰 체포령이 떨어져 있는 박현제 지회장을 면담한다.

"현대차 '꼼수', 사태 해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정희 후보는 또 울산 북구 진장동 코스트코 울산점 앞에서 농성 중인 지역의 중소상인들과도 만나 대형마트 남발에 따른 중소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중소상인들을 만난 이 후보는 다시 송전탑 농성장으로 와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울산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지역 노동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앞서 통합진보당은 현대차 비정규직의 송전탑 고공 농성이 시작되자 유선희 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현대차는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측은 "겨울의 문턱에서 춥고 외로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살인적인 투쟁이 또 다시 시작된 것은 2004년 노동부의 불법파견 인정, 2010년과 2012년 대법원 승소판결, 중앙노동위원회의 정규직 원직복직 판결을 무시하고 행정소송을 낸 현대차 때문"이라며 "3000명 신규채용이라는 전형적인 꼼수로 사태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의 해법은 회사 측이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모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통합진보당은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을 적극 지지하며, 자본가의 이윤보다 더 소중한 노동자의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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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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