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주핵안전연대가 12일부터 경주시청 앞에서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1인시위에 들어갔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에 대해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은 월성원전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수명연장을 반대하고 나섰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을 포기하고 폐쇄 및 폐로 계획을 적극적으로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월성원전 1호기는 전체 월성원전 사고 102건 중 55건으로 54%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0년간 월성원전 사고 28건을 분석한 결과 월성원전 1호기가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중에서도 2차 계통의 사고가 7건으로 노후화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한수원은 1차계통만 수리하고 수명을 연장하려 한다"며 비난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 이상홍 사무국장은 "월성1호기와 같은 형태인 캐나다의 포인트레프루 원전은 압력관뿐 아니라 터빈과 발전기 등 2차 계통까지 모두 교체하고 수명연장을 추진 중이고 젠틀리 2호기는 폐쇄를 결정했다"며 "월성원전 1호기도 폐쇄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마감 100일 전인 지난 8월 2일부터 경주시청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며 페쇄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한수원은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을 10년간 연장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안전성 평가보고서를 제출했으나 정부는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한수원은 오는 12월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차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나 수명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명이 끝나는 오는 11월 20일부터 잠정적으로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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