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전회련 학교비정규직본부 경남지부,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로 구성된 ‘경남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9일 오전 경상남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윤성효
황 지부장은 "교과부·교육청은 학생을 볼모로 파업한다고 호도한다, 우리를 파업으로 내몬 건 교과부와 교육청이다, 우리는 눈물을 머금고 이 자리에 섰다, 가슴 아프지만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었다, 비참하지만, 밥주걱과 고무장갑을 끼고 이 자리에 섰는데,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이 땅 900만 비정규직들의 희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비정규직이 지은 밥을 먹고 사는데, 이렇게 잘못된 것에 대해 우리가 저항하고 분노하는 것"이라며 "교과부와 교육청은 밥하는 엄마들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혜련 '전회련' 경남지부 조직국장은 "지부장이 지난주 서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가다가 사고를 당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어 대신 나왔다"며 "일부에서는 밥 갖고 장난 치느냐고 하는데, 우리는 단 한 순간도 아이들의 밥을 갖고 장난 친 적이 없다, 눈물을 머금고 이 자리에 섰다, 아이들의 밥을 갖고 장난치는 것은 교과부와 교육청이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여성노조 경남지부장은 "오늘 울지 말자고 다짐했다, 사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우리는 가시방석이었다, 온갖 협박을 당했다"며 "우리는 공고한 연대로 여기까지 왔다, 우리 투쟁이 승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엊그제 거제에서 조합원들을 만났는데,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한 명이 있는 학교에서도 파업에 참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우리는 월급 몇 만원 올리자고 여기에 온 게 아니다, 아이들 앞에서 당당해지려고, 모욕 당하지 않기 위해 왔다"며 "앞으로 교과부와 교육청이 협상에 나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시 파업을 할 것이고 그 때는 교육청을 점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받은 임금인데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