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에 문재인 "난감하네요"

'안철수 양보론'에 대해 "와전됐을 것, 캠프 공식입장 아냐" 선그어

등록 2012.11.14 17:37수정 2012.11.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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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하며 한 상점에서 돌돔을 만져보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하며 한 상점에서 돌돔을 만져보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잠정 중단된 사태에 대해 "난감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부산시 진구 부전동에서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을 벌인 문 후보는 행사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상황을 잘 몰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들다"며 "뭔가 오해가 있었다면 빨리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상이 중단 된 원인인 '안철수 후보 양보론'에 대해서 그는 "아마 언론과 접촉 과정에서 말이 거두절미 됐거나 와전된 것 아니겠냐"며 "아직 후보 단일화 협의 중인데 안 후보 측에 양보를 바란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우리 캠프의 공식 입장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일부 언론에서 문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의 발언으로 "안철수 후보가 양보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고, 이에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문 후보 측의 겉 말과 속 행동이 다르다"며 단일화 협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더불어 13일 오후 실무진 간의 문안 협의를 마친 새정치공동선언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문 후보는 "후보들 간에 일정이 맞지 않아서 발표를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지금 협상 중단 때문에 선언도 늦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에서는 새정치 공동선언을 위한 일정 잡기에 적극 나섰지만 안 후보 측에서 이에 화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는 "어쨌든 오해를 푸는 건 푸는 일이고 이미 합의된 부분은 빨리 진도를 나가자고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잠정 중단 #안철수 양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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