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 강남구 예산이 올해보다 3.3%인 182억 원 감소한 5447억6300만 원으로 편성됐다.
2013년도 강남구 예산은 일반회계 5048억600만 원, 특별회계 399억5600만 원을 포함해 5447억6300만 원으로 올해보다 182억 원이 감소했다.
지난 15일 제216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2013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어려운 경기상황과 재산세공동과세 제도 시행 이후 악화되어 온 우리구 재정여건에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확대로 인한 의무적 복지예산은 대폭 증가됨으로 인해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한정된 재원을 사업별로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해 경상경비는 2012년도 결산액 등을 분석해 최대한 감축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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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15일 제216회 강남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2013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구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정수희
내년도 강남구 예산을 살펴보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사업 153억 원 ▲글로벌 강남구를 만들기 위한 교육사업 267억 원 ▲선진 관광도시 육성을 위한 문화관광 사업 164억3천만 원 ▲어린이집 운영 등 보육지원 사업 744억5천만 원 ▲치매지원센터 운영 등 노인복지 예산 357억 원 ▲기초생활수습자와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 위한 예산 699억4천만 원 ▲풍수해 예방 위한 사업 164억 원 등을 편성했다.
강남구는 기본 경비내 일반수용비는 올해 대비 7%, 시책추진업무추진비는 내년도 서울시 기준액 대비 41.6%를 각각 감액 편성했고 아웃소싱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결과 14개 사업에서 21억6500만 원을 절감해 편성했다
그러나 재정여건이 어려워도 저소득층 계층, 장애인, 어르신·영유아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예산은 재정여건 악화 및 가용재원 부족에도 올해보다 1862억 원이 증가한 1800억 원이 편성했다.
이는 일반회계 예산 5048억 원 중 약 36%를 차지하는 것으로 무상보육 확대 등 새로운 복지사업의 신설과 국·시비 보조사업의 구비 분담율 증가 등으로 인해 매년 복지예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2013년도 예산안은 기존의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의 효율성이나 타당성이 낮은 사업은 예산편성 과정에서 제외하고 유사중복 사업은 통폐합하는 등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불필요한 곳에 투자되거나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구민의 안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며 "집행부 원안대로 심의의결될 수 있도록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강남구의회에 제출된 강남구 내년도 예산안은 오는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한 후 본회의 마지막 날인 12일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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