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구선대위 대구공약 발표

사람중심, 남부권중심, 탈독점 중심도시 등 3대분야 23개 정책

등록 2012.11.16 14:28수정 2012.11.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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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구시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대책위는 15일 오전 대책위 사무실에서 대구정책공약을 발표했다. ⓒ 조정훈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대구선거대책위원회는 사람중심 도시, 남부권 중심도시, 탈독점 중심도시로 대구와 대구시민의 자부심을 세우겠다며 대구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대구선대위는 15일 선대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구의 현실에 대해 "이명박 정권이 집권한 5년 동안 대구에서 10만명에 가까운 20~30대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고 올 한 해만도 벌써 열 명이 넘는 어린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대구선대위는 이런 불행과 고통이 젊은 세대 뿐 아니라 전 연령층과 대다수 서민의 삶을 압박하고 있지만 MB정부와 새누리당은 지역민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부자감세를 단행해 지방재정 수입을 감소시켰다고 비판했다.

또한 MB정부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개정해 '균형발전'과 '지역혁신'을 삭제했다며 이로 인해 수도권은 더욱 강해졌고 정치와 행정이 모두 일당이 독점해버린 대구는 '혁신의 사각지대, 일방만이 통하는 신호등 없는 도시'가 되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대구선대위는 실종된 대구·경북의 모범적인 경제협력을 되살리고 그 통합을 중심으로 범위를 동남권과 호남권으로 넓혀가지 않으면 대구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내륙의 낙후된 섬'으로 고립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수도권 하나만의 발전축이 아닌 지방분권-지방다극 발전체제로 나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일당 독점구조의 대구를 혁신해야 한다며 3대 분야 23개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대구선대위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를 위해 무상급식 실시, 청소년·청년을 위한 Youth Plaza 건립과 운영, 지역인재 할당제와 반값등록금 실현, 대구부채 감소와 복지예산 확충을 위한 재정분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독과점 금지 및 공정거래정책, 깨끗한 물공급 등 6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남부권 중심이 되는 도시로 대구경북의 협력사업, 남부경제권 형성을 위한 국가사업, 미래성장동력사업 등 17대 과제를 통해 대구만이 잘 할 수 있는 미래산업을 제시하고 중부권과 경쟁하여 해양을 통해 세계로 커가는 교통-문화-지식의 중심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탈독점 중심도시를 위해서는 (가칭)지역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민-관-산-학의 협력 네트워크로 일당독점하의 지배구조를 제대로 견제하고 견인해 내겠다고 밝혔다. 지역발전협의회는 대구의 교육, 행정,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가 구성되어 모세혈관처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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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구시당 문재인 대선후보 선거대책위는 15일 오전 대책위 사무실에서 대구정책공약을 발표했다. ⓒ 조정훈


성적지상주의의 대구교육에 대해서는 개방형 대구교육혁신위원회를 구성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지역사회가 공감할 해결책을 마련하고 대구문화의 3주체인 예술인, 시민, 행정기관이 동등히 참여하는 대구문화위원회를 통해 시민의 문화 접촉면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의락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승천 대구시당 위원장, 권기홍 전 노동부장관, 남영주 상임선대위원장 등 민주통합당 당직자들과 시민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대구공약에 대해서는 문재인 후보와 정책에 대해 협의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대구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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