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인타클럽'.
윤성효
인타클럽이 만들어진 때는 2010년부터다. 경남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주여성들이 '난타'라는 비언어로 소통하는 문화 공감대를 통해 한국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주기 위해 만들었다.
창원과 인근 지역에 사는 중국․일본․우즈베키스탄 출신 여성결혼이민자 10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문 강사를 통해 매주 정기적인 난타교육을 받고 있다. 회원들은 교육뿐만 아니라 개별연습과 온라인 카페 운영을 스스로 하면서 동아리를 꾸려나가고 있다.
처음에 회원들은 박자도 엉망이었고,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태 동안 배우고 익히고 활동하다 보니, 이제는 무대에 서기도 하고, 공연 초청도 쇄도하고 있다. 2년 동안 갈고 닦아 멋진 실력을 뽐내고 있는 것이다.
경남CBS 창립 10주년 기념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통해야 콘서트' 공연, 2011년 경상남도 세계인의 날 기념식 초청공연, 장애청소년 어울한마당 축제 초청공연, 이주민과 함께 하는 다문화축제(마이크런츠) 프린지 공연, 경남NGO박람회 초청공연, 다문화가족 자녀 기술교육 대안학교(다솜학교) 개교 공연, 3․8세계여성의날 공연, 제6회 재한민국 국제보트쇼, 외국인 명랑 운동회 등에서 공연했다.
상도 받았다. 2011년 10월 '다문화가족 지원 네트워크 대회 장기자랑 공연'에서 MVP상을 받았다. 지난해 한국여성재단의 다문화여성 커뮤니티지원 공모사업에 당선되어 지원을 받기도 했다. '경남에너지'에서는 심벌즈 지원도 해주었다.
회원들은 자부심이 대단하다. 중국 출신 '장미'씨는 "새로운 멤버도 들어오고 해서 생기가 넘친다. 두 언니가 임신을 해서 잠시 활동을 못하지만, 그래도 항상 응원해 주고 있다. 내년에는 건강한 아이를 낳아서 같이 꿈을 향해 달려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너무 고맙고, 심벌즈 후원해 주신 분도 있어서 너무 고맙다"면서 "더 열심히 해서 인타클럽을 널리 알리고 싶다. 우리 활동으로 인해 결혼여성이민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다문화가족들이 화목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