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광주 5ㆍ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남소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담쟁이 캠프의 새정치위원회, 안철수 후보와 함께 새정치를 논의한 분들, 시민사회, 학계를 망라해 범국민적 새로운 정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26일 5·18 광주 묘역 참배를 한 후 '민주의 문' 앞에 서서 "어제 약속드린 대통합 선대위와 함께 범국민적 새정치 위원회를 통해 민주당부터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를 위해 안철수 후보가 다시 한 번 아름다운 양보를 해줬고 오늘은 심상정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위해 나를 지지하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며 "깊이 감사드리고 그 뜻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사퇴에 반발하는 민심을 의식한 듯 "진정한 후보 단일화를 온전하게 이루었다고 하기에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잘 안다,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상처, 상실감을 다 씻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잘 안다"며 "안 후보 쪽 상처도 함께 품어나가며 그 분이 하려던 새로운 정치의 뜻을 온전하게 이어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 정치를 하겠다는 일환으로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은 따로 후보를 내지 않고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범야권단일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당이 특권이나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