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안철수 전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79.8%로 나타났다.
리서치뷰
지난 23일 후보직을 사퇴한 안철수 전 후보가 앞으로 문재인 후보를 얼마나 지원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응답층(1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 때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응답자 10명 중 8명인 79.8%는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고, 이중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67.7%, 소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12.1%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11.8%로 나타났다. 무응답은 8.4%였다.
전 연령층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60~70%대로 모두 높은 가운데, 적극 지원해야한다는 의견은 50대(71.1%)에서 가장 높았고, 19~20대(63.2%)에서 가장 낮았다. 반면 소극적인 지원을 포함해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30대(84.4%)에서 가장 높았고, 60대(76.1%)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만약 안철수 전 후보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경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두 후보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81.6%가 문재인 후보, 14.0%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무응답은 4.4%로 나타났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작년 10·26 서울시장보궐선거 당시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매우 유의미한 결과로 해석된다"며 "당시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서치뷰>가 조사한 결과, 여론조사 금지기간 직전인 10월 18~19일 실시한 조사에서 단순 지지도는 '나경원(47.6%) vs. 박원순(46.0%)'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1.6%P 앞섰으나, 안철수 후보가 지원에 나설 경우 '나경원(47.1%) vs. 박원순(51.3%)'로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5.3%P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실제 안철수 전 후보가 박원순 후보 지원에 나서면서 판세가 역전된 바 있다"고 분석했다.
문 지지층 투표의지, 박 지지층보다 소폭 높아또한 이 조사에 응답한 2000명의 국민 중 1690명(84.5%)의 응답자들이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투표를 못할 것 같다는 의견은 5.4%, 그때 가봐야 알 것이라는 의견은 10.1%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투표 의향은 '60대(91.0%) > 50대(88.2%) > 40대(80.9%) > 30대(80.3%) > 19~20대(77.3%)'순으로 나타나 실제 선거에서의 연령대별 투표율과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또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85.6%,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87.4%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투표의지가 오차범위 내인 1.8%P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3.0%로 39.1%의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3.9%P 앞섰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2.2%, 진보정의당 1.4%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14.4%였다. 안철수 후보 사퇴 직후인 지난 24~25일 대비 새누리당은 1.1%P 오른 반면 민주당은 0.4%P, 무당층도 0.6%P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26일과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2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은 제19대 총선 투표자수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2%P, 응답률은 10.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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