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권영길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는 28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창원진해 정상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분쟁과 갈등이 아닌 미래로 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성효
의구심은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의 도청 이전 공약 맞불 아니냐'와 '재분리가 가능하겠냐' '분리하면 상대적으로 도시 기반이 미약한 마산과 진해가 손해 보는 것 아니냐'였다는 것.
권영길 후보는 "마창진 정상화는 3개 도시가 독자적 발전전략을 가져야 한다는 저의 소신에 의한 것"이라며 "그 길이 마창진 시민의 화합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마산 발전방안에 대해, 권 후보는 "마산의 역사에서 찾아야 한다, 민주주의의 요람 마산, 우리의 근현대사를 간직하고 원도심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며 "산업화의 상징이었지만 지금을 시대를 쫒아오지 못한 산업기반을 혁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마산의 민주주의와 역사를 돌려드리겠다"며 "3·15 의거와 부마항쟁으로 민주주의 역사를 개척한 도시, 마산의 이름을 되찾겠다, 부마항쟁일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고 마산에 '한국 민주주의 전당'을 유치해 이 땅의 후손에게 물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진해 발전에 대해서 권 후보는 "진해 발전의 길은 대양에 있다"며 "진해를 해양 물류의 허브도시,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 "부산시와 함께 신항만 공동운영 협의체를 구성해 원만한 신항관리를 도모하고, 무역센터 등 신항만 진해 부지 특성에 맞는 배후시설 확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에 대해, 권 후보는 "지난 세월 창원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선도하는 제조업 기지로 발전해 왔다, 창원은 이제 연구개발 중점도시로 다시 디자인돼야 한다"며 "첨단산업인프라 구축 및 R&D 기능 강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100년의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 창원을 만들겠다, 녹색환경도시 5개년 계획 수립으로 창원의 교육 문화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그는 "마창진의 발전을 위한 권영길의 원칙은 시민의 에너지를 내부 분쟁이 아닌 미래를 향한 역동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각기 무궁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인 마산 창원 진해는 조화롭게 발전해야 한다. 마산 진해 발전이 상생과 협력을 이루는 것이 권영길의 꿈이고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합 당시부터 추진되는 사업을 반영해 마산·진해·창원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취임과 즉시 '마산·창원·진해 공동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마창진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옛 마산·창원·진해는 2010년 7월 '창원시'로 행정구역 통합했는데, 당시 주민투표 없이 한나라당 다수인 3개 시의회의 결정만으로 진행됐다. 이후 통합 시청사 위치 문제 등 갖가지 갈등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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