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정치혁신 하려면 새누리당 몰아내야"

부산 방문해 중소상공인·철도노동자들과 만남... "코리아 연방, 부산 살린다"

등록 2012.11.30 08:17수정 2012.11.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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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 한 후 경부고속철도 부산차량기지 등을 방문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 한 후 경부고속철도 부산차량기지 등을 방문했다. 정민규

지난 29일 오후 부산을 찾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오후 1시 20분부터 진행된 부산 서면 유세에서 이 후보는 "새누리당 지난 5년, 서민들은 지옥의 끝까지 갔다"며 "통합진보당과 저 이정희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재집권 저지하고 부산시민과 새로운 희망의 날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정치권에 대한 쇄신 요구와 관련해 "서민들에게 한국정치를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절망을 주는 것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라며 "정치혁신 하려면 이들부터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정권도 잡기 전에 날치기 하는 사람" "MB보다 더한 사람"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한국정치 혁신은 날치기 서슴지 않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청와대 다시 못 들어가게 하는데서 시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분단체제가 바뀌지 않는 한 '빨갱이' 색깔 공세 있을 것"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 한 후 경부고속철도 부산차량기지 등을 방문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 한 후 경부고속철도 부산차량기지 등을 방문했다. 정민규

자신을 향한 종북 논란과 관련해서 이 후보는 "민주주의를 외치고 통일을 요구한 사람들에게 '종북·친북·빨갱이'라 했다"며 "새누리당의 60년 묵은 종북공세 색깔론은 한국정치 분열시키고 정상적 발전을 막아 질을 낮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분단체제가 바뀌지 않는 한 평범한 노동자들에게도 빨갱이가 덧씌워질 것"이라며 "제가 새누리당 종북공세와 맞서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부산을 유라시아 물류 중심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통합진보당이 내세우는 '코리아 연방'을 통해 "서민이 살고, 부산을 유라시아의 물류 중심으로 만들 수 있다"며 "철도가 이어지고 남북경제 협력이 활성화 될 때 이것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 한 후 경부고속철도 부산차량기지 등을 방문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 한 후 경부고속철도 부산차량기지 등을 방문했다. 정민규

서면에서의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곧장 부산 부암동에 위치한 경부고속철도 차량관리단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정부의 철도민영화 시도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 후보는 민영화에 반대하는 철도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비용 절감의 이유로 민영화가 돼서는 안 된다"며 "철도민영화를 막기 위해 당 차원으로 힘을 쏟겠다"고 답했다. 


철도 노동자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부산 엄궁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달려간 이 후보는 오후 3시부터 열린 부산 중소상인들의 집회에 참석했다. 이 후보는 연대사를 통해 FTA 폐지의 필요성을 집중 부각했다.

"박근혜 막아야 중소영세 자영업자 살 길 열린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 한 후 경부고속철도 부산차량기지 등을 방문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 한 후 경부고속철도 부산차량기지 등을 방문했다. 정민규

그는 "대형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외국)기업이 주식 단 한 주만 있어도 동네 가게들을 다 무너뜨릴 수 있다"며 "한미FTA를 폐기하지 않고서는 국가가 중소상인을 보호하는 입법조차 자유롭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통합진보당은 첫 번째 공약으로 한미FTA 폐기를 주장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다시 화살을 박근혜 후보로 돌린 이 후보는 "(새누리당이) 의무휴일 수 늘리겠다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국회에서 막고 있다"며 "박근혜 후보는 날치기 할 때 화장을 고치고 마스크쓰고 들어와 날치기 하는 다른 의원들을 격려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재집권을 막아야 중소영세 자영업자의 살 길 열린다"며 "통합진보당이 중소 상인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 한 후 경부고속철도 부산차량기지 등을 방문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29일 부산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 한 후 경부고속철도 부산차량기지 등을 방문했다. 정민규

#이정희 #대선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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