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준
최미정 경기여성연대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에 기자회견을 열게 된 것은 박 원장의 불편부당한 행위에 대해 계속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징계가 원칙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사회에서 원칙에 입각해서 박 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경기도가 경가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경기개발연구원과 통·폐합을 하겠다는 발상을 하는 건 문제"라며 "경가연 이사회와 박 원장을 해임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명화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원장은 겸직을 할 수 없는데도 겸직 하는 등 원칙을 저버렸다"며 "4일, 열리는 이사회는 경기도 감사에서 드러난 결과에 따라 박 원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 대표는 "2년 전에도 경가연을 복지재단과 통·폐합한다고 하더니 이번에도 그런 논의가 나온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경기도는 경가연 정상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조속히 꾸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유리 수원여성의전화 사무국장은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가연의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하러 의회를 방청했는데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 같았다"며 "가족여성연구원장은 굉장히 중요한 자리다, 원장의 잘못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는데도 그 자리를 물러나지 않는 것을 보고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사무국장은 "경기도가 가족여성연구원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책임이 큰데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통·폐합을 논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경기도는 어떻게 하면 경가연이 경기도 여성정책을 잘 생산하고 집행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뒤 최미정 대표는 "경가연 정관 21조에는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연구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중대한 손실을 초래한 경우 해임을 요구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며 "이런 규정에도 원장을 해임하지 않는다면 이사회는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해임하지 않는 경우 책임규명을 명확히 하겠다"며 "정보공개 요청을 해서 이사회 의결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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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 저버린 박명순 경가연 원장, 해임 마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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