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진 대표를 비롯 여수넷통 회원들이 창간 1주년을 기념하는 시루떡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심명남
사회를 맡은 이정훈 미디어교육센터장은 "창간 1주년 기념 사업으로 영화 <MB의 추억>을 상영하려고 하였지만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서 서둘러 다큐를 만들었다"면서 <여수넷통> 보도 1년을 동영상으로 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동영상 상영 시간을 가졌다.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보면 <여수넷통>의 시도는 신선했다. 지역언론의 한계를 타파한 성역 없는 보도에 이어 탐사보도 그리고 이웃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4.11총선을 맞아 지역구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를 상대로 <여수넷통> 사무실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 최초로 진행된 'SNS 대담'은 새로운 선거풍토에 화두를 던졌다.
특히 성역 없는 단독보도도 돋보였다. 지난 4월 엑스포를 앞두고 여수시장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현행법을 어겨가며 밀어붙인 이순신 장군 동상이 건립중이다는 제보를 받고 기자 2명이 광주로 급파되어 비밀리에 추진중인 동상 제작소식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엑스포 성공개최를 통해 비리도시 이미지를 딛고 일어선 여수를 한방에 무너트린 여수 시청 공무원 80억 원 공금 횡령 사건을 속보로 전달하며 후속보도를 통해 깊이있게 다뤘다.
이어 횡령한 80억을 환수하려는 시민의 요구가 담긴 촛불시위 현장보도는 여수시의 아킬레스로 떠올랐다. 또한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문수동 산꼭대기 대단위 아파트 공사 부지에 여수시장의 아들 땅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을 첫 보도해 여수시장이 도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한 15년을 애타게 기다려온 여수세계박람회를 속속들이 보도하기 위해서 특별 취재단을 꾸렸다. 박람회기간 동안 성공 개최를 위해 언론의 역할에 충실했다.
4차례에 걸쳐 시민과 함께한 인문학 강좌는 억울하게 희생된 '여순사건'에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가해자는 있는데 진상 규명, 명예 회복은 되지 않고 정치적으로 희생된 여순사건의 재조명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자라나는 여수의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는 '어린이 기자단'교육과 여수의 참된 아름다움을 일깨워주기 위해서 30회 이상 진행된 '여수속살 들여다보기' 체험학습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되고 있다.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노동자를 내 가족처럼 돌봐 이주민들에게 아버지라고 불리는 여수 이주민센터 박용환 소장의 헌신적인 뉴스는 지역민들에게 귀감으로 다가왔다.
<여수넷통>에 바라는 점... "여수를 바로 써달라"2부는 식사공동체 행사로 축협 2층에서 참가자와 식사를 하며 시루떡 커팅식을 진행했다.
지인을 통해 행사에 참가한 임연숙(57세)씨는 "<여수넷통>을 많이 들어보기는 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 와서 확실하게 알았다"면서 "지역 시민들이 여수넷통을 보면 여수를 바로 알 수 있도록 구석구석 밝혀 주었으면 좋겠다, 여수를 바로 써달라"는 당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