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첫 TV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남소연
10일 오후 8시에 열리는 2차 대선 후보 TV토론은 19대 대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 대한 적극 지원에 나선 안철수 전 예비후보 효과로 인해 박빙 판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등 세 후보는 열띤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 승부의 키를 쥐고 있는 것은 아직도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부동층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10% 안팎으로 예측되고 후보 사퇴 전 안 전 후보 지지층 중에서도 아직 10% 정도가 부동층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일까지 9일 남은 상황에서 TV토론 결과는 박근혜·문재인 후보 지지층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게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부동층은 다르다. 정치 무관심 층을 제외한 부동층은 특정 이념이나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워 구체적인 정책이나 민생 공약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 주제도 '민생 정책'이다. 3명의 후보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 경제민주화 실현방안,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방안, 복지정책 실현방안 등을 놓고 10% 부동층을 끌어오기 위한 진검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토론 성적표는 13일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을 앞두고 실시되는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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