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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10일) 있었던 2차 TV 토론은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TV 토론을 직접 시청했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 2644명 중 46.2%가 박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꼽았다. 문 후보는 38.0%, 이 후보는 11.5%를 기록했다(무응답 4.3%). 표면적으로는 박 후보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게 해석하기가 곤란하다.
지난 1차 TV 토론(12월 4일) 이후 실시한 같은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문 후보가 가장 잘했다는 응답은 29.3%에서 38.0%로 8.7%p 상승했다. 반면 박 후보는 0.9%p 하락(47.1%→46.2%)했고, 이 후보도 5.7%p 하락(17.2%→11.5%)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58.4%)와 60대(70.3%)에서 박 후보가 가장 잘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기존 박 후보 지지 연령대에서 여전히 박 후보가 가장 잘했다고 답한 것이다.
다자대결 박 후보 지지층 중에서 박 후보가 TV 토론을 가장 잘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9%에 달했다. 반면 문 후보 지지층 중 문 후보가 잘했다는 응답은 75.3%였고, 19.0%는 이 후보가 잘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 지지층은 79.5%가 이 후보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TV 토론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전체 응답자의 88.2%가 TV 토론을 직접 시청했거나(74.1%) 인터넷 등으로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14.1%)고 답했다. 이는 지난 1차보다 0.5%p 높아진 수치다. 특히 직접 시청했다는 응답이 71.9%→74.1%로 2.2%p 높아졌다. 적극투표층의 경우 89.7%가 토론회를 직접 시청(76.1%)했거나 내용을 알고 있다(13.6%)고 답해 전체보다 1.5%p 높았다.
연령대별로 TV 토론을 직접 시청했다는 의견은 60대(83.7%) > 50대(80.9%) > 40대(71.0%) > 30대(65.2%) > 19/20대(61.1%) 순이었다. 인터넷 등으로 관련 내용을 알고 있다는 의견은 19/20대(22.7%) > 30대(21.7%) > 40대(17.6%) > 50대(8.5%) > 60대(6.1%) 순이었다. 토론회 관련 내용을 모른다는 답변은 19/20대(16.1%)에서 가장 높았고, 60대(10.2%)에서 가장 낮았다.
"방송토론회를 보신 후 지지하는 후보를 바꾸셨습니까? 아니면 지지하던 후보를 계속 지지사실 생각이십니까?"라는 질문에, 80.3%가 지지하던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응답은 13.5%, 지지하던 후보가 없었지만 토론회를 보고 결정했다는 응답은 3.7%였다(무응답 2.5%).
"정권교체" 48.1% - "새누리당 재집권" 45.8%... 2.3%p 차 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