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은 이 간단한 진리를 외면했기에 녹조라떼의 재앙을 맞게 된 것입니다. 과연 이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4대강을 파헤쳤을까요? 오늘은 그 이유를 하나씩 찾아보겠습니다.
최병성
이명박 대통령은 왜 4대강 삽질을 했을까요? 이 대통령이 그동안 엄청나게 뿌린 각종 4대강 홍보 동영상과 홍보물에서 그 답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들이 4대강에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완성된 후의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나 봅니다. 오늘은 이 대통령의 놀라운 예지력을 보여주는 4대강 사업 홍보 자료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강처럼 만드느라 수고하셨습니다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6월 30일, 제18차 라디오 연설에서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강을 이대로 둘 수는 결코 없습니다. 국민여러분, 만일 한강을 그냥 놔두었다면 과연 오늘의 아름다운 한강이 되었을까요?"라며 4대강을 한강처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약속처럼, 정말 한강을 쏙 빼닮은 4대강이 탄생했습니다. 얼마나 닮았을까요? 4대강 홍보 책에 등장하는 한강입니다. 63빌딩과 물이 가득한 한강을 배경으로 홍수와 가뭄 예방, 일자리 창출 등 각종 4대강 사업 효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