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가 칭송한 박근혜 '상징', MB가 파괴했다

[사진으로 보는 4대강 총정리②] 거꾸로 실현된 이명박의 '예언'

등록 2012.12.15 20:56수정 2013.01.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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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은 이 간단한 진리를 외면했기에 녹조라떼의 재앙을 맞게 된 것입니다. 과연 이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4대강을 파헤쳤을까요? 오늘은 그 이유를 하나씩 찾아보겠습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은 변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그러나 4대강사업은 이 간단한 진리를 외면했기에 녹조라떼의 재앙을 맞게 된 것입니다. 과연 이대통령은 무슨 근거로 4대강을 파헤쳤을까요? 오늘은 그 이유를 하나씩 찾아보겠습니다. 최병성

이명박 대통령은 왜 4대강 삽질을 했을까요? 이 대통령이 그동안 엄청나게 뿌린 각종 4대강 홍보 동영상과 홍보물에서 그 답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의 근거로 제시한 내용들이 4대강에 그대로 실현되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이 완성된 후의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나 봅니다. 오늘은 이 대통령의 놀라운 예지력을 보여주는 4대강 사업 홍보 자료들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강처럼 만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6월 30일, 제18차 라디오 연설에서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강을 이대로 둘 수는 결코 없습니다. 국민여러분, 만일 한강을 그냥 놔두었다면 과연 오늘의 아름다운 한강이 되었을까요?"라며 4대강을 한강처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약속처럼, 정말 한강을 쏙 빼닮은 4대강이 탄생했습니다. 얼마나 닮았을까요? 4대강 홍보 책에 등장하는 한강입니다. 63빌딩과 물이 가득한 한강을 배경으로 홍수와 가뭄 예방, 일자리 창출 등 각종 4대강 사업 효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의 모델인 한강.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이 지금의 한강을 개발했습니다. 정말 이런 모습인지 63빌딩 건너편에 가봤습니다.
4대강 사업의 모델인 한강.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이 지금의 한강을 개발했습니다. 정말 이런 모습인지 63빌딩 건너편에 가봤습니다. 4대강사업 홍보책

4대강 사업 홍보지와 똑같은 자리인 63빌딩 건너편 한강에 섰습니다. 썩은 물에 악취 진동하고 물고기 사체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눈을 좌측으로 돌리자, 바로 곁 한강 철교 밑은 물고기 사체 천국이었습니다. 이게 4대강 사업의 모델인 한강이라니. 멀리서 한강을 바라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4대강 사업의 모델인 한강에 나가보니, 썩은 물에 죽은 물고기 천국이었습니다. 63빌딩 앞과 한강철교 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한강이 아름다워 4대강 사업을 했다니 놀랍습니다.
4대강 사업의 모델인 한강에 나가보니, 썩은 물에 죽은 물고기 천국이었습니다. 63빌딩 앞과 한강철교 밑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한강이 아름다워 4대강 사업을 했다니 놀랍습니다. 최병성

바로 여기에 이명박 대통령의 놀라운 예지가 번뜩이는 4대강 사업 홍보 사진이 있습니다. 4대강은 "물고기가 살지 않는 강"이라는 사진입니다. 이 대통령은 독극물 유출로 연어가 죽은 미국 두와미시강 사진을 4대강 사진이라고 속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4대강 사업이 완공되자, 죽은 물고기 수만 마리가 금강과 낙동강에서 둥둥 떠올랐습니다. 그 모습이 이 대통령이 보여준 미국 두와미시강 사진과 비슷합니다. 이 대통령은 4대강이 죽은 강이기에 살려야 한다더니, 정반대로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죽은 강을 만들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놀라운 예언 능력인가요? 4대강은 물고기가 살지 않는 강이라더니, 정말 4대강 사업으로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을 만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미국 두와미시강 모습이고, 아래는 4대강 사업 후의 낙동강입니다. 놀랍도록 똑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놀라운 예언 능력인가요? 4대강은 물고기가 살지 않는 강이라더니, 정말 4대강 사업으로 물고기가 살 수 없는 강을 만들었습니다. 위 사진은 미국 두와미시강 모습이고, 아래는 4대강 사업 후의 낙동강입니다. 놀랍도록 똑같습니다. 4대강사업 홍보물. 정수근

한강처럼 만드는 4대강 사업의 가장 큰 핵심은, 모래를 퍼낸 뒤 썩은 물을 채워 강을 변종 운하로 만드는 일입니다.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이 한강의 모래를 퍼내기 전, 한강은 서울시민의 휴식처였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사장의 삽질 이후 한강은 그 누구도 강에 발을 담글 수 없는 운하가 되었습니다.


 한강 다리는 같은데, 그러나 너무 다른 강이 되었습니다. 1983년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이 한강의 모래를 다 퍼내기 전 한강은 모래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사장이 모래를 퍼내고 콘크리트로 처바른 뒤엔 그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죽음의 수로가 되었습니다.
한강 다리는 같은데, 그러나 너무 다른 강이 되었습니다. 1983년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이 한강의 모래를 다 퍼내기 전 한강은 모래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사장이 모래를 퍼내고 콘크리트로 처바른 뒤엔 그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죽음의 수로가 되었습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최병성

한강과 똑같이 만드는 사업이 4대강에서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뛰놀고 철새들이 가득했던 낙동강에 '모래 퍼먹는 귀신'이 등장했습니다. 엄청난 모래를 퍼내자, 4대강은 한강처럼 더는 아무도 들어 갈 수 없는 썩은 물 가득한 수로가 되었습니다. 한강처럼 만들겠다던 이 대통령의 약속이 이뤄진 것입니다.

 아이들이 물놀이하던 낙동강입니다. 바로 앞 모래엔 철새들의 발자국이 가득합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울린 강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강처럼 만들기 위한 이 대통령의 4대강 사업 덕에 이제 낙동강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죽음의 수로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하던 낙동강입니다. 바로 앞 모래엔 철새들의 발자국이 가득합니다. 자연과 사람이 어울린 강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강처럼 만들기 위한 이 대통령의 4대강 사업 덕에 이제 낙동강은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죽음의 수로가 되었습니다. 최병성

철새는 사라지고, 철쇠(Fe) 낙원으로!

4대강을 한강처럼 만들기 위한 이 대통령의 눈물겨운 노력은 대단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철새가 찾지 않는 강이 4대강 사업 후엔 철새들의 낙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4대강이 철새가 찾지 않는 죽음의 강이라니? 그동안 4대강에 가득했던 철새들은 무엇이었을가요?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은 철새가 찾지 않는 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낙동강에 찾아온 저 흑두루미는 철새가 아니고 무엇인가요? 구미의 낙동강변은 해마다 수천 마리의 흑두루미가 찾던 생명의 보금자리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은 아무도 말릴 수 없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은 철새가 찾지 않는 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낙동강에 찾아온 저 흑두루미는 철새가 아니고 무엇인가요? 구미의 낙동강변은 해마다 수천 마리의 흑두루미가 찾던 생명의 보금자리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은 아무도 말릴 수 없습니다. 4대강사업 홍보물. 김경철

문제는 4대강 사업이 완성된 다음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철새들의 낙원으로 만든다더니, 철새들의 낙원을 철쇠(Fe)의 낙원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삽질 재벌 주머니가 두둑해졌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비자금 조성하다 적발된 대우건설 임원 사례처럼, 4대강 사업으로 삽질 재벌들의 지하경제는 얼만큼 활성화 되었을까요? 이 대통령은 재벌 주머니 채워주느라 4대강을 철새들이 찾지 않는 죽음의 수로로 만들었습니다.

 철새들의 낙원을 철쇠(Fe.포클레인)들의 낙원으로 만든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그 덕에 삽질 재벌들의 지하경제는 얼마나 풍성해졌을까요?
철새들의 낙원을 철쇠(Fe.포클레인)들의 낙원으로 만든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그 덕에 삽질 재벌들의 지하경제는 얼마나 풍성해졌을까요? 습지와 새들의 친구. 최병성

4대강 사업의 모델인 한강이 그 사실을 잘 증명합니다. 한강 팔당대교 아래 당정섬과 가래여울에는 큰고니가 많이 찾아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겨우 10분 거리에 있는 4대강 사업의 모델인 잠실과 여의도엔 단 한 마리의 큰고니도 볼 수 없습니다. 그저 백조를 닮은 하얀 오리배만 둥둥 떠 있을 뿐입니다. 조만간 4대강에는 철새 대신 플라스틱 오리배만 둥둥 떠다니게 될 것입니다. 

 백조는 없고, 백조 닮은 플라스틱 오리배만 둥둥 떠다니는 한강입니다. 4대강에 이미 보트가 떠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리는 없고 오리배만 가득해지는 것이지요. 이게 생명을 보존하라던 하나님 말씀처럼 강을 살린 것인지 이명박 장로께 묻고 싶습니다.
백조는 없고, 백조 닮은 플라스틱 오리배만 둥둥 떠다니는 한강입니다. 4대강에 이미 보트가 떠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오리는 없고 오리배만 가득해지는 것이지요. 이게 생명을 보존하라던 하나님 말씀처럼 강을 살린 것인지 이명박 장로께 묻고 싶습니다. 최병성

4대강에서 자연습지를 거의 다 파괴하다니

이 대통령은 "4대강 유역에는 자연습지가 전무하다"며 4대강 사업으로 습지를 복원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2009년 환경부 국정감사 자료를 보니, 4대강에는 자연습지가 107개나 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거짓말이 들통난 것이지요.

 4대강에 자연습지가 전무하다더니... 4대강에만 무려 107개의 자연습지가 존재했습니다. '뻥쟁이' 이명박 대통령이었습니다.
4대강에 자연습지가 전무하다더니... 4대강에만 무려 107개의 자연습지가 존재했습니다. '뻥쟁이' 이명박 대통령이었습니다. 최병성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자연습지를 살린다는 4대강 사업 덕에 4대강 주변에 가득했던 생명의 습지들이 광란의 삽질로 인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자연습지를 어떻게 망쳤는지 이 대통령의 능력을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한강의 바위늪구비 습지를 비롯하여 4대강의 그 많은 습지들이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참 독특한 MB표 자연습지 보존 방식입니다. 초록 습지 없애고, 썩은 녹색 물 채우는 게 MB표 녹색성장인가요? 생명의 습지를 어떻게 저토록 처참하게 파괴할 수 있었을까요? 답은 딱 하나, 물만 가득한 변종운하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참 독특한 MB표 자연습지 보존 방식입니다. 초록 습지 없애고, 썩은 녹색 물 채우는 게 MB표 녹색성장인가요? 생명의 습지를 어떻게 저토록 처참하게 파괴할 수 있었을까요? 답은 딱 하나, 물만 가득한 변종운하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최병성

김지하 시인은 지난 11월 26일, 보수단체가 주관한 서울 명동 시국강연회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상세하게 밝혔습니다. 그 이유가 4대강 사업과도 조금 연관이 있습니다.

김 시인은 강원도 원주에 머물며 흥원창을 자주 갔다고 합니다. 그곳, 남한강과 섬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우뚝 솟은 산봉우리 '월봉'이 여성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여성이 대통령을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는데, 듣도 보도 못한 참 희한한 논리입니다.

그런데 여성을 상징한다는 흥원창을 지난 2년 동안 이명박 대통령이 아주 처참하게 파괴했습니다. 역사의 흔적이 가득하고 여울과 습지가 아름다워 큰고니와 철새들의 낙원인 곳이었습니다. 수도권의 물을 정화해주는 소중한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중한 곳도 4대강 광란의 삽질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김지하의 지론이라면 여성의 상징인 월봉이 아픈 상처를 입은 것입니다. 이제 어찌 할까요?

 김지하 시인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근거로 제시한 흥원창 월봉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으로 월봉 주변을 깡그리 파괴했습니다. 흥원창을 찾으며 생명을 이야기하는 김지하 시인이, 흥원창의 생명을 파괴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김지하 시인에게 생명은 무엇일까요?
김지하 시인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 근거로 제시한 흥원창 월봉입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4대강 사업으로 월봉 주변을 깡그리 파괴했습니다. 흥원창을 찾으며 생명을 이야기하는 김지하 시인이, 흥원창의 생명을 파괴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김지하 시인에게 생명은 무엇일까요? 최병성

MB가 만든 5급수, 여깁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낙동강과 영산강 하류가 5급수" 썩은 물이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낙동강이 5급수라니? 도대체 낙동강 어디가 5급수라는 것일까요?

 낙동강과 영상강 하류가 5급수라더니, 4대강 사업으로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녹조천국 썩은 물이 되었습니다. 참 대단한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낙동강과 영상강 하류가 5급수라더니, 4대강 사업으로 간암을 일으킬 수 있는 녹조천국 썩은 물이 되었습니다. 참 대단한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4대강 홍보 영상. 권우성

5급수는 최악의 더러운 물이라 농업용수, 공업용수로도 쓸 수 없습니다.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이 바다를 막아 만든 천수만 간월호와 부남호가 그렇습니다. 강폭이 몇백m에 불과한 4대강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호수폭이 수km에 이르는 간월호와 부남호는 수심이 깊고 물도 많지만, 완전히 썩어 재앙이 되어 있습니다. 

 이게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입니다. 현대건설 사장 시절 만든 천수만 간월호와 부남호입니다. 5등급을 넘어 아예 등급조차 매길 수 없을만큼 썩었습니다. 이명박 사장이 썩게 만든 물을 국민 세금으로 다시 정화해야 하는 재앙이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입니다. 현대건설 사장 시절 만든 천수만 간월호와 부남호입니다. 5등급을 넘어 아예 등급조차 매길 수 없을만큼 썩었습니다. 이명박 사장이 썩게 만든 물을 국민 세금으로 다시 정화해야 하는 재앙이 되었습니다. 최병성. 국회국정감사 자료

놀라운 사실은 낙동강과 영산강 하류가 5급수라고 거짓말하던 4대강 사업의 홍보물처럼, 4대강 사업이 완공되자 시퍼런 녹조가 낙동강 중상류까지 퍼졌습니다. 맑던 낙동강물이 4대강사업 덕에 간암을 일으키는 위험한 '녹조라떼'가 된 것입니다. 올해 거듭된 태풍과 홍수 덕에 녹조라떼는 일시적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말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낙동강에는 또 다시 녹조가 발생하는 심각한 상태였습니다. 큰 홍수가 지나가고 날이 차가워지면 강물은 바닥이 보일만큼 맑아집니다. 그러나 괴물 보에 가로막혀 흐름을 잃어버린 낙동강은 자정능력을 상실해 심각하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강물도 썩게 하는 놀라운 4대강 사업의 위력입니다. 

한반도 대운하 홍보 동영상엔 운하를 오가는 배의 스크루가 수질을 개선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4대강이 녹조라떼가 된 이유는 4대강을 변종운하로 만들긴 했는데, 아직 유람선을 띄우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참으로 유치한 논리로 국민을 속이려 한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4대강이 '녹조라떼'가 되는 이유는 배가 다니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배의 스크루가 수질을 개선한다는 기막힌 한반도대운하 홍보영상입니다.
4대강이 '녹조라떼'가 되는 이유는 배가 다니지 않았기 때문일까요? 배의 스크루가 수질을 개선한다는 기막힌 한반도대운하 홍보영상입니다. 한반도대운하

수질 개선한다던 MB의 약속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으로 맑은 물을 만든다고 주장했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많은 물이 아니라 빠른 유속이 더 중요합니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건 진리입니다. 

맑은 물을 만든다던 이 대통령의 주장과는 달리 왜 4대강 수질은 더 악화됐을까요. 이 대통령이 4대강에서 어떻게 삽질했는지를 보면 금방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흡입식 준선선으로 흙탕물을 말끔히 처리한다고 각종 홍보 자료뿐 아니라, 서울시 한 복판에서 계속 광고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을 속이는 사기극에 불과했습니다.
흡입식 준선선으로 흙탕물을 말끔히 처리한다고 각종 홍보 자료뿐 아니라, 서울시 한 복판에서 계속 광고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을 속이는 사기극에 불과했습니다. 4대강 홍보영상. 최병성

이 대통령은 흡입식 준설선으로 흙탕물 없이 모래를 퍼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4대강엔 진공 흡입식 준설선은 거의 보이지 않고, 온통 모래 퍼내는 굴착기만 가득했습니다. 당연히 4대강에는 시뻘건 흙탕물이 흘렀습니다.

 흡입식 준설선이 아니라, 굴착기가 생명의 강을 처참히 죽이고 있습니다. 강엔 포클레인 뿐이고, 강물은 시뻘건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흡입식 준설선이 아니라, 굴착기가 생명의 강을 처참히 죽이고 있습니다. 강엔 포클레인 뿐이고, 강물은 시뻘건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낙동강지키기시민운동본부

최근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강의 모래를 통해 오염물질이 걸러지는 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래를 담은 작은 비커에 겨우 3단계만을 거쳤을 뿐인데, 흙탕물이 맑은 물로 변했습니다. 강의 모래가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오염물질을 걸러주던 모래와 강변 습지가 다 파괴되니 결국 4대강에서 물이 썩게 된 것 아닐까요.  

 모래를 통한 수질 정화 실험입니다. 3단계 만에 시뻘건 흙탕물이 맑은 물이 되었습니다. 이제 4대강 사업으로 모래 사라진 4대강은 어떻게 될까요? 물이 썩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모래를 통한 수질 정화 실험입니다. 3단계 만에 시뻘건 흙탕물이 맑은 물이 되었습니다. 이제 4대강 사업으로 모래 사라진 4대강은 어떻게 될까요? 물이 썩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EBS 하나뿐인지구

강의 모래를 퍼내고 습지를 파괴한 4대강 사업은 생명의 강을 죽이고, 물을 썩게 만들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입니다. 중대한 이 범죄는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공모로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광란의 삽질로 4대강이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비록 4대강이 파괴되는 걸 막지는 못했지만, 다시 회복할 길은 찾을 수 있습니다. 4대강 보 수문을 열어 강물을 다시 흐르게 하는 것입니다. 강의 생명은 흐르는 역동성에 있습니다. 강은 흐르기만 하면 스스로를 치유합니다.

4대강을 다시 흐르게 하는 건 강을 살리는 일이요, 내 가족에게 맑은 물을 먹이는 일입니다. 생명을 사랑하는 국민들은 4대강을 다시 흐르게 할 초록 대통령에게 소중한 한 표를 선물 할 것입니다. 

 왜가리 한 마리가 MB표 가짜 녹색 강을 바라보며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강 모래를 퍼내고 강변을 '녹색'으로 덮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걸레가 되었습니다. 이제 가짜 녹색이 아니라, 진짜 초록을 되찾아야 합니다. 12월 19일은 4대강을 다시 흐르게 할 초록 대통령을 찾는 날입니다.
왜가리 한 마리가 MB표 가짜 녹색 강을 바라보며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강 모래를 퍼내고 강변을 '녹색'으로 덮었습니다. 하지만 금방 걸레가 되었습니다. 이제 가짜 녹색이 아니라, 진짜 초록을 되찾아야 합니다. 12월 19일은 4대강을 다시 흐르게 할 초록 대통령을 찾는 날입니다. 최병성

덧붙이는 글 MB표 4대강 사업이 초래할 재앙과 거짓말에 대해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오월의 봄)에 상세히 밝혀 놓았습니다. 4대강을 다시 흐르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4대강 죽이기에 대해 보다 더 많은 진실을 알아야합니다.
#이명박 #4대강사업 #박근혜 #문재인 #녹조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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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지켜지길 사모하는 한 사람입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길 소망해봅니다. 제 기사를 읽는 모든 님들께 하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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