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전부개정법률안' 발의의원 명단 중 일부.
국회의원정보시스템
박 후보가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발의했던 15개의 법안 중에는 과학기술부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포함되어 있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월 21일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
정부조직법 전부 개정법률안'(의안번호 8087)에는 박 후보도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그해 2월 22일 열린 본회의에서도 박 후보는 상정된 정부조직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과학기술부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등 3개 부처가 폐지됐다.
이날 TV 토론에서 문 후보는 "과기부 폐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법안을 박 후보도 당시에 공동 발의했고 찬성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박 후보가 과기부의 부활을 공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그때 수정안은 여야가 모두 찬성해 통과시킨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 후보의 주장대로 정부조직법 개정법률안 수정안에는 여야 130명의 의원들이 서명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자신도 거기에 서명했음에도 박 후보는 "과학기술부 폐지에 찬성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다. 박 후보가 전국민이 보는 텔레비전 앞에서 거짓말을 했거나 건망증을 내비친 셈이다.
한편 박 후보는 자신의 대선공약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을 내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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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과기부 폐지 찬성 안했다"... 거짓말 또는 건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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