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당선인.
경남도청
홍 후보는 이날 당선 소감을 통해 "저의 진심을 받아주시고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고맙다"며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거리에서, 광장에서 저를 격려해주시고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시던 마음, 결코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여러분의 선택이 당당한 경남시대에 대한 열망이자 또한 피폐해진 도정을 바로 세워 달라는 엄중한 명령임을 잘 알고 있다.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노력과 결과로써 보여 드리겠다. 서민 도지사, 깨끗한 도지사, 힘 있는 도지사, 그리고 정의로운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홍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누구를 지지했던지 간에 경남의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에는 한 치의 차이도 없을 것"이라며 "그 마음을 모두 담아 앞으로의 길에 이정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20일부터 경남도지사로 임무를 시작한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경 마산에 있는 국립 3·15묘지를 참배하고, 뒤이어 창원에 있는 충혼탑을 차례로 참배한다.
이날 오전 9시경 경남도청에 도착한 홍 후보는 사무인수서와 취임선서문 서명을 하고, 경남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만남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리며, 경남도의회를 방문한 뒤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지난 4월 총선에서 낙선한 뒤,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중도사퇴로 치러진 경남지사 보선을 통해 정치적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진보정치의 맏형' 권영길 후보는 진보대통합을 내걸고 지난 4월 총선에 불출마했다가 이번에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후보와 야권단일화를 이루었지만 승리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경 권영길 후보는 '낙선 인사문'을 배포했다. 권 후보는 "경남도민의 판단을 겸허하게 받아 들인다"며 "당선되신 홍준표 후보께도 진심으로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권영길과 함께 진보도정을 일구기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야당과 시민단체, 지지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 전한다"며 "비록 경남도지사로 일하지는 못하게 됐지만, 경남의 발전을 위한 권영길의 의지는 변함없다. 언제, 어느 자리에서든 경남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홍준표 62.91%, 권영길 37.08% 얻어
|
19일 치러진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결과, 새누리당 홍준표 당선인은 62.91%를 얻었고, 무소속 권영길 후보는 37.08%를 얻는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권 후보는 국회의원 활동 당시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에서 53.17%를 얻어 홍 당선인을 앞섰다. 홍 당선인은 마산과 통영, 진주, 고성, 밀양, 의령, 창녕, 함양, 거창, 합천 등지에서 70% 안팎의 득표를 했다. 권 후보는 김해 46%와 거제 45.95%의 득표율을 보였다.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공유하기
홍준표 후보, 경남도지사 당선 "압도적인 지지 감사"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