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회덕 동춘당 상량문, 360년 만에 발견

동춘당 창건과 중수시기를 밝혀줄 결정적 자료

등록 2013.01.22 18:11수정 2013.01.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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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에 위치한 동춘당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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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동춘당 상량문(1649년). ⓒ 대전시


대전시 국가지정문화재인 '대전회덕 동춘당(보물 209호)'의 상량문이 360여년 만에 발견되어 동춘당 창건과 중수시기를 밝혀줄 결정적 자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대전회덕 동춘당에 대해 보수공사를 하던 중 창건(創建)과 중수(重修) 시기를 획기적으로 밝혀줄 상량문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상량문에는 최초 창건시기인 1617년(광해 9년)과 이후 현재의 자리로 옮겨지은 중건시기 1649년(인조 27년), 중수시기인 1709년(숙종 35년) 등 상세한 연혁이 기록돼 있다.

지금까지 동춘당은 1643년(인조 21년)이나 1653년(효종 4년)에 중건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문화재청은 이번 상량문 발견으로 동춘당의 창건과 중수 과정에 대한 내력이 정확히 기록된 것으로 파악하고 매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갖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춘당(同春堂)은 동춘당 송준길(宋浚吉, 1606~1672)의 별당 건물로 송준길의 아버지 청좌와 송이창(宋爾昌, 1561~1627)이 처음 세웠던 건물을 옮겨 지은 것이다.

동춘당은 송준길이 학문을 닦고 교육을 하면서 인재를 양성하였던 곳으로 이 건물은 건축학적으로도 지역 사대부가의 별당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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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된 동춘당 상량문(1709년). ⓒ 대전시


덧붙이는 글 대전충청 한줄뉴스
#동춘당 #대전시 #송준길 #상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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