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참고마운가게를 통해 100원씩 작은 정성이 더해져 1000만원이 모였다. 이 돈은 어려운 이웃과 지역복지단체에 지원됐다.
강무성
100원씩 작은 정성이 쌓이고 쌓여 지난 한 해 약 1000만원에 가까운 돈이 모였다. 이 돈은 사천 관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과 풀뿌리단체 등에 지원돼 지역사회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사천서 2009년부터 시작된 '참고마운가게' 이야기다.
'참고마운가게'는 물건을 구입한 고객들이 계산을 할 때 가게에서 100원을 할인해 주면 손님이 직접 계산대에 설치된 저금통에 그 100원을 넣도록 해 기부와 나눔을 직접 실천하는 가게를 말한다.
사천네트워크는 지난 2009년 7월 30일 사천읍에 위치한 사천농협 하나로 마트(1호점)을 시작으로 '참고마운가게'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122호점까지 늘었다. 음식점, 슈퍼마켓, 미용실, 옷가게, 약국, 서점, 제과점, 중소기업, 학원 등 지역중소상공인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2009년 사천읍을 중심으로 시작된 나눔의 물결은 3년 사이 동지역까지 퍼졌다.
사천네트워크는 지난해 총 983만3351원을 모금, 관내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등을 지원했다. 사천네트워크는 영유아, 아동청소년, 중장년, 노인, 여성, 장애인 6개 분과 50개 사회복지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로, 다양한 지역 내 사회복지 연계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네트워크는 매분기 나눔위원회를 열어,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나눔위원회에는 참여업체 대표 2명과 관계공무원 1명, 사천네트워크 직원 2명 등 모두 5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