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눈 축제 장기자랑
김수종
나는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이글루 카페를 둘러 본 다음, 눈 미끄럼틀 체험 장, 은하수터널 안에서 소원엽서 달기, 편백나무 족욕 체험 장, 태백의 겨울 관광 사진전, 얼음 미끄럼틀 장, 스노우 캔들 만들기, 눈으로 연탄 만들기 체험장 등을 살펴보았다.
어른들이 보고 즐기고 체험하기에는 약간 우스꽝스럽고 실망스러운 점도 있기는 했지만, 가족 단위로 오면 마냥 설경을 즐기고 태백의 특산 음식을 먹고, 눈과 함께 간단한 체험과 놀이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았다.

▲태백 눈 축제 태백석탄박물관
김수종
아무튼 나는 눈요기를 기분 좋게 하고는 행사장 앞에 있는 '태백석탄박물관(太白石炭博物館)'을 덤으로 잠시 살펴보았다. 세계 최대의 석탄 전문 박물관인 이곳은 지난 1997년에 설립되어 한국 석탄 산업의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적 사실들을 한데 모아 놓은 곳이다.

▲태백 눈 축제 연탄 만들기
김수종
급하게 1층부터 3층까지 올라 1~7전시실까지를 살펴 본 다음, 지하에 있는 조선시대의 원시적 채탄에서부터 기계화 채탄에 이르기까지의 변천 과정을 둘러보았다. 천천히 둘러보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박물관을 둘러 본 나는 주차장까지 걸어 내려와 다시 버스를 타고는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黃池)'를 보기 위해 이동하다가 차량 정체가 심해서 포기하고는 태백역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서 난 역전에 있는 특산품 매장을 방문하여 지역에서 많이 나는 취나물을 넣어서 만든 냉면과 찐빵을 산 다음 귀경 열차에 올랐다.

▲태백 눈 축제 냉면, 찐빵
김수종
일정이 너무 빠듯하고, 주차장이 너무 멀어 접근성이 떨어지고, 차량 정체 등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여 많은 것을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눈을 보기 위해 떠난 여행답게 태백의 초입에서부터 태백을 떠날 때까지 6시간가량 천지에 펼쳐진 설경을 마음껏 구경한 행복한 하루였다. 설국 태백은 정말 눈이 많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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榴林 김수종입니다. 사람 이야기를 주로 쓰고 있으며, 간혹 독후감(서평), 여행기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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