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화면 확대사진, 문재인 의원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방송사가 뉴스 영상을 어떻게 편집하는지 잘 모르지만, 시청자들은 인물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보다 실루엣으로 편집해 보도하는 것이 더 문제일 수 있습니다. 실루엣으로 편집한 것 자체가 의도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민변 이재화 변호사는(@jhohmylaw)"이건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나쁜 사람들!"이라며 "악의적 범죄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누리꾼 @mettay***는 "MBC는 이제 전파를 끊어야겠군요"이라며 "'뉴스데스크'가 '1천억 횡령 서남대 설립자 건강악화, 석방 논란'이라는 제목의 뉴스를 내보내면서 문재인 의원의 사진을 같이 내보냈네요. 뭐하자는 짓거리인지"라고 분노했습니다.
MBC "특정 후보 지칭아냐", 이재화 변호사 "실수 아닌, 악의적 범죄"....@chaje0****도 "'뉴스데스크', 횡령범 보도에 문재인 사진 사용...'CG' 라는 것은 담당자의 능동적인 작업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이런 건 절대 방송사고가 될 수 없다. 대단히 적극적, 악의적이고 저질스런 행동"이라고 해 실수가 아니라 의도성을 지닌 그래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물론 MBC는 의도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MBC 보도국의 한 관계자는 "리포팅은 여수 MBC에서 만들어졌으며, 담당 기자 역시 여수 MBC 소속"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해 해당 뉴스를 리포팅한 기자는 9일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나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항은 그 후에 이야기하자"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MBC 보도국 황용구 국장 역시 "해당 보도는 여수 MBC에서 담당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정 후보를 지칭 해서 넣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실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