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이미지 광고들분명 초콜릿 만들기로 검색했는데
네이버
네이버를 언제부터 사용했는지 모르겠다. 분명한 건, 인터넷을 처음 접속한 이래 시작화면은 언제나 네이버였다. 그 사실은 지금도 변치 않고 있다. 블로그, 카페, 뉴스, 웹툰, 각종 검색까지 네이버가 마치 인터넷의 전부인 양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도 당연히 네이버에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만들기'를 확인했다.
파워 링크, 비즈사이트, 현란한 초콜릿 이미지들. 평소처럼 마우스 스크롤을 내려가며 정보를 찾았다. 그런데 이날 따라 유독 광고만 눈에 보였다. 읽을수록 짜증만 났다. 친구의 말이 생각났다. '구글에서 찾아'
구글 검색창을 열어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만들기'를 입력했다. 한 마디로 너무 비교됐다. 바로 전 네이버에서 광고만 읽은 탓도 있지만. 네이버의 자존심 '지식iN'조차 "귀찮게 초콜릿을 왜 만드느냐. 친절한 링크 몇 개 놓고 갈 테니 받는 사람 기분 좋게 이 사이트에서 사라"는 광고로 도배된 터라 차이가 더욱 도드라졌다.
반면 구글 검색은 블로그와 웹 문서가 상단을 차지하고 있었다. 광고는 분리형 박스로 따로 처리돼 있었다. 하지만 구글 또한 블로그와 웹문서 내용이 네이버처럼 광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례대로 확인해 봤다. 곧 친구가 왜 '네이버 말고 구글'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곳엔 원했던 정보들이 있었다.
네이버가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