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의창구(구청장 이종민)가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각종 생활정보를 담은 안내서를 제작해 관심을 끈다. 19일 의창구는 <외국인 주민을 위한 생활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한다고 밝혔다.
창원 의창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3500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들은 언어소통 불편 등으로 각종 생활정보를 알지 못해 불이익을 당하는데, 이 안내서만 보면 여러 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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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 의창구청은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각종 생활정보를 담은 안내서인 <외국인 주민을 위한 생활 가이드북>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 창원 의창구청
안내서는 우선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만들어졌다. 지역에 있는 각종 문화체육시설, 명소 등을 수록해 놓았고, 외국인등록절차와 국적취득절차, 외국인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도 함께 담아 놓았다.
창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하는 한국어교실, 가족통합교육, 가족 상담, 취업교육, 방문교육사업, 다누리봉사단, 찾아가는 다문화교실, 결혼이민자 정착 멘토링, 자녀언어발달지원, 통번역 서비스, 자녀언어 영재교실, 결혼 이민자 원어민강사지원 등 여러 사업도 안내해 놓았다.
쓰레기 배출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해 놓았다. 음식물 쓰레기, 일반쓰레기, 재활용품, 대형폐기물을 배출하는 방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았다.
이외에도 입국일로부터 90일 이내에 등록하면 외국인등록증을 발급한다고 소개해 놓았다. 또 한국국적 취득 대상과 조건, 절차를 설명해 놓았다.
외국인 주민 지원사업․행사도 소개해 놓았다. 결혼이민자통번역 서비스,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서비스, 다문과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언어발달 지원, 외국인근로자 사회적응 지원 등 몇몇 사업은 경남도에서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주민들을 돕는 창원․김해외국인력지원센터와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천주교 마산교구 창원이주민센터,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 한국외국인인권법률위원회 경남지부, 양산외국인노동자의집 등 비영리 민간단체도 안내해 놓았다.
의창구청은 구청을 방문하여 체류지 변경신고를 마친 외국인들에게 이 안내책자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창원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를 통해서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홍열 의창구 민원지적과장은 "이번 생활정보 가이드북을 통하여 외국인 거주자들이 새로운 거주지의 낯섦을 없애고 우리의 이웃으로서 공동체의식을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거주자들에게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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