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고도원의 아침편지 저자 고도원씨가 여천NCC 사내 강연회에서 '꿈은 이루어진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심명남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꿈을 전하러 온 그는 루쉰의 <고향>이라는 시를 낭독했다. 이내 그의 음성이 강당에 울려 퍼졌다. 노동현장에서 즐겨 들어왔던 생소하지 않은 시. 하지만 그에게 듣는 첫강연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매일 아침 315만 명에게 뿌려지는 고도원의 아침편지. 그가 전해주는 30초 분량의 편지를 읽노라면 짧지만 긴 여운으로 남는다. 한마디로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또 힘이 솟는다. 글에서 느껴지는 행복이란 바로 이런 것일 게다. 현장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나에게 비타민과 같은 청량함을 선사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의 주인공 그를 직접 만났다.
직장인에게 꿈이란?6일 오후 '꿈은 이루어진다' 라는 제목으로 여천NCC 2공장 강당에서 열린 2013년 여천NCC 전 직원 교양강좌에 나선 고도원씨. 연단에 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여천NCC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습니다. 작년 돌산의 사랑의 집 짓기 프로그램에 사내봉사단과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인생의 만남 중 가장 중요한 만남은 좋은 사람과 만나는 것입니다." 강연의 제목은 바로 '꿈'(dream)이었다. 직장인들에게 꿈이란 무엇일까? 언뜻 떠오르는 단어는 승진. 돈. 자녀교육. 재테크 등이다. 하지만 저마다의 꿈은 천차만별이다.
그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면서 "이에 덧붙여 좋은 책은 자기 마음을 가공 시키는 엔진과 같은 것"이라며 사춘기 때 목사인 아버지에게 매를 맞으면서 읽었던 책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