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분석 결과 '2차 공격' 의심 문자열 발견"

특정 시각에 파괴기능 동작하도록 설정한 내용도 발견

등록 2013.03.20 22:11수정 2013.03.20 22:11
0
원고료로 응원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20일 방송사와 금융업체를 공격한 악성코드 내용에 2차 공격을 의심할 만한 문자열이 포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민·관·군 사이버위협합동 대응팀에 소속돼 이번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있는 보안업체 잉카인터넷은 부팅영역(MBR) 손상 부분에 'PRINCPES'와 'HASTATI' 등 문자열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잉카인터넷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MBR에는 이들 문자열이 여러 차례 반복해서 나타난다. 이들 두 낱말은 라틴어로 각각 '첫 번째'와 '(로마) 군대의 1열' 등의 뜻이다.

이에 따라 이번 공격을 감행한 해커가 2차 공격이나 3차 공격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악성파일 내부에 파괴일시도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파괴 기능은 2013년 3월 20일 오후 2시부터 동작하도록 만들어졌다.

잉카인터넷은 이 분석자료를 경찰청·방송통신위원회·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잉카인터넷은 이번 전산망 마비와 관련한 전용백신을 홈페이지(www.nprotect.com)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용 백신은 피해 PC를 치료하고 복원하는 소프트웨어가 아니고 MBR 손상을 막아주는 것이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전산망 마비 #악성코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바른 언론 빠른 뉴스' 국내외 취재망을 통해 신속 정확한 기사를 제공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입니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D

AD

AD

인기기사

  1. 1 모임서 눈총 받던 우리 부부, 요즘엔 '인싸' 됐습니다
  2. 2 카페 문 닫는 이상순, 언론도 외면한 제주도 '연세'의 실체
  3. 3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동네... 충격적인 현재
  4. 4 "4월부터 압록강을 타고 흐르는 것... 장관이에요"
  5. 5 윤 대통령 한 마디에 허망하게 끝나버린 '2년'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