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시군의회 의장단이 의정운영 공통경비로 해마다 외유성 출장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15개 시군의회 의장단은 21일 오전 9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미국 워싱턴, 뉴욕 등으로 해외출장을 떠났다. 일정 중 명소 방문을 빼면 나이아가라 시청방문, 뉴욕 유아청소년보호관리센터 등이 유일한 기관방문이다. 1인당 경비는 365만 원으로 의장들은 직원 한 명씩을 모두 동반, 모두 약 1억 1000만 원(30명)이 사용된다.
시군의회 각 의장들은 경비 중 250만 원은 의정운영 공통경비로 지원받고 나머지는 의회규정에 따른 여비를 쓰기로 했다. 충남의 한 군의회 관계자는 "시군의회 의장단들이 매년 의장단 공통경비를 사용해 해외연수를 다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의장단들의 의정운영 공통경비 대부분이 공청회나 세미나, 회의, 위탁교육 등이 아닌 외유성 경비로 지출되고 있는 것이다.
충남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의정운영 공통경비가 공청회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사업에 쓰이기보다는 외유성 경비로 탕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유성 출장을 가는 것도 모자라 수행 직원까지 대동한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충남 각 시군의회 사무국(과)장들은 사무직원과 함께 내달 23일부터 5월 5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및 북유럽 5개국 여행을 계획했다가 비난일 일자 이를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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