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기상 대응역량 제고·취약계층 기상서비스 강화"

신임 이일수 기상청장, 21일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서 강조

등록 2013.03.21 18:08수정 2013.03.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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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이일수 기상청장은 향후 기상행정의 역점을 위험기상 대응 역량 제고, 기상 지원 전용 시스템 구축, 취약 계층에 대한 기상 서비스 강화 등에 두기로 했다.

이 청장은 21일 오전 기상청에서 열린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위험기상 감시부터 예보·특보 생산 및 홍보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전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치예보 모델 성능을 개선해 위험기상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 아울러 노인·장애인 등 취약 계층에 대한 기상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  이일수 기상청장이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일수 기상청장이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


그는 또 "최근 기상·기후 정보가 국가 경쟁력,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새롭게 인식되고 있다"며 "우리 기상청은 기상·기후의 융합과 가치 확산을 통해 국민 안정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5개 전략 목표를 설정하고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청장이 발표한 5대 전략 목표는 ▶행복한 국민을 위한 기상서비스 강화 ▶풍요로운 삶을 위한 기상·기후 정보의 자원화 ▶튼튼한 국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상 서비스 체계 강화 ▶동남아 국가에 천리안 위성·기상정보 제공 및 활용기술 보급 등을 통해 그들과의 글로벌 협력 파트너십 강화 ▶미래사회에 대한 기상업무 수행 기반 구축 등이다.

이어서 그는 "기후정보와 기존 산업을 연계해 창조 경제에 기여함과 동시에 태양광, 바람 등의 기상자원 지도를 1km 범위로 더욱 상세하게 제작, 공급해 신재생에너지 정책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기상 장비의 국산화 및 수출 지원을 통해 기상산업을 육성함으로써 국내·외에 걸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a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


이날 축사에 나선 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4년 전 기상청 차장으로)기상청을 떠난 지 4년 만에 세계 기상의 날 기념일에 다시 찾게 돼 개인적으로 감회가 새롭다"며 "세계기상기구(WMO)가 올해 주제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기상감시'로 정했다. 이는 자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안전하게 지키는데서 시작되는 국민행복시대와도 맞아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윤 장관은 "세상에 완성이란 없는 만큼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소득 수준이 향상될수록, 직업의 종류가 진화할수록, 여가시간이 늘어날수록, 정확한 일기예보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점점 높아진다"며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최봉홍 의원과 은수미 의원의 축사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기상예보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접하는, 100% 시청률을 기록하는 정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상방송국 하나 없는 것이 우리 현실인 만큼 앞으로 기상에 대한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기상청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a  최봉홍 의원

최봉홍 의원 ⓒ 온케이웨더 정연화


세계 기상인들의 생일인 세계 기상의 날(3월 23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틀 앞당겨 21일 열린 기념식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일수 기상청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최봉홍 의원, 은수미 의원, 기상청 직원 및 기상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기상분야에 대한 활발한 연구·저술 활동으로 기상과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공이 큰 윤일희 경북대학교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또 기상업무 발전에 기여한 학계·기업체·언론·공공기관 유공자 21명에게는 훈장을 포함한 정부포상이 주어졌다.

한편, 세계 기상의 날은 1950년 3월 23일 기존의 국제기상기구(IMO)가 세계기상기구(WMO)로 발족하면서 세계기상기구헌장이 발효된 날이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WMO의 모든 회원국들은 1961년부터 매년 3월 23일을 세계기상의 날로 정해 기념해 왔다.

a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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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일수 기상청장, 최봉홍 의원, 은수미 의원, 기상청 직원 및 기상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일수 기상청장, 최봉홍 의원, 은수미 의원, 기상청 직원 및 기상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


덧붙이는 글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기상의날 #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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