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료원 경영 개선, 당기순손실 52% 줄여"

등록 2013.03.26 21:09수정 2013.03.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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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25일 2012년도 도내 의료원 경영 결산 실적을 발표하고, "의료원 경영 개선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강원도 내 의료원은 지난해 '당기손순실'이 43억 6700만 원으로, 2011년의 91억 4300만원에 비해 52.2%인 47억 7500만 원이나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강원도는 이 같은 경영 개선 효과가 나타난 데는 그동안 도내 의료원들이 인건비 등의 경비를 줄이고, 각종 수당의 단가를 낮추는 등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여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의료원은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공동실천협약을 통해 19억 4800만 원의 임금을 줄였다.

그뿐만 아니라, 강원도는 의료원들이 지난해 최신 의료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의료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내원 환자가 1만 744명이 증가하는 등 의료수익으로 5억 6300만 원이 증가한 것도 또 다른 성과로 꼽았다.

강원도는 지난해 7월부터 경영 개선을 위해 의료원에 50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의료원들은 그 자금을 체불임금 등 누적 부채 일부를 상환하는 한편, 진료과목을 전문화하고 공공의료 안전망을 강화하는 용도 등으로 사용했다. 그 결과 도내 의료원은 지난해 강릉을 제외한 4개 의료원에서 임금 체불을 방지하고, 부채가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강원도는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원에 자금을 추가로 지원하면, 경영 개선이 가속화돼 향후 도내 의료원 중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의료원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에는 현재 영월, 속초, 강릉, 원주, 삼척 등에 5개의 의료원이 있다.

강원도는 앞으로 "의료원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공공의료안전망 기능을 유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의료체계 및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의료원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의료원이 있는 지역뿐 아니라 18개 시군의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방안과 매각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원 #강원도 #경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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