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철 대표이사 "이마트 잘못된 관행 진심으로 유감"

4일 오후 1페이지 입장문 발표.... 지난 1월 발표보다 다소 진전

등록 2013.04.04 17:36수정 2013.04.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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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철 이마트 대표이사는 4일 "과거 이마트가 성장 발전해 오면서 잘못된 관행들이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발표에 비해 다소 진정된 사과문이다.

이마트는 노사 협상이 타결된 이날 오후 허 대표이사 명의로 된 1페이지짜리 입장문을 발표했다. 올해 초 <오마이뉴스>의 '헌법 위의 이마트' 연속보도로 직원사찰 및 노조 탄압 의혹이 불거진 이후 두 번째 입장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1월 18일에도 제기되는 각종 의혹이 시나리오일 뿐이며, 해당 담당자의 자의적 판단으로 인한 과도한 업무 수행이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마트는 허 대표이사가 "최근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기간 중 지적됐던 사항들에 대해서도 현재 성실히 시정중이며, 나머지 항목들 역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조속히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허 대표이사는 "회사의 노사정책과 기업문화에 있어서도 항시 종업원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천함으로써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차별화된 모습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마트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이마트의 입장
이마트 허인철 대표는 최근의 노사문제와 관련하여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있던 부분에 대한 과감한 개선과 함께 이를 계기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이마트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조합과 관련하여 노동관계법 등 법이 보장한 활동을 인정하며, 아울러 이와 관련하여 해고의 효력을 다투고 있는 인력들에 대해서도 갈등상황을 해소하고 상호 발전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복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기간 중 지적됐던 사항들에 대해서도 현재 성실히 시정 중이며, 나머지 항목들 역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조속히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마트 허인철 대표는 "과거 이마트가 성장 발전해 오면서 잘못된 관행들이 있었던 부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이마트는 유통구조 혁신을 통한 물가안정과 소비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업태의 본질적인 노력은 물론,

더 나아가 회사의 노사정책과 기업문화에 있어서도 항시 종업원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정책을 최우선으로 실천함으로써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차별화된 모습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람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이마트 대표이사
허 인 철

#이마트 #허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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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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