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후보 "JP 넘어 최고득표율로 당선될 것"

공식 선거운동 하루 앞두고 대전에서 기자간담회... "롯데와 지역 상생 모색할 것"

등록 2013.04.10 14:54수정 2013.04.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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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청양 4·24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4·24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이완구 새누리당 후보가 "이번 선거의 목표는 JP의 기록을 넘어서는 충청권 최고 득표율로 당선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공식적인 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10일 오전 새누리당대전광역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저는 김종필 총재가 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기록했던 충청권 최고의 득표율인 80.99%의 기록을 깨보려고 한다"며 "김 총재님도 후배가 그 기록을 깨주기를 고대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시간은 저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또 기록과의 싸움이다"라면서 "이왕이면 부여청양 유권자들에게, 전국 최고득표율을 주셔서 중앙에 가서 충청도의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선되어 올라가면 이인제, 정우택, 박성효, 홍문표 등 충청을 대표하는 여러 의원들과 함께 스크럼(scrum)을 짜서 충청권이 섭섭하게 생각했던 부분, 정치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됐던 부분을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자신이 충남도지사 시절, 부여에 롯데그룹의 투자를 유치해 조성된 롯데리조트에 아울렛과 대형마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중소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사람의 인식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이 사안을 보면서) 느꼈다"며 "저는 죽을힘을 다해서 허허벌판 부여에 4000억 원의 투자를 하도록 롯데를 끌어들였는데, 결국은 마트가 들어온다고 일부 소상공인들이 섭섭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아울렛에 연간 250만 명이 온다고 하는데, 일반 관광객까지 합하면 300~350만 명이 부여에 오게 되는 것"이라며 "이 사람들을 원도심에 오게끔 만들면 되는 것이다, 이 사람들이 1만 원씩만 써도 350억 원이고, 4만 원씩만 쓰면 1400억 원을 부여에 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이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대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모범 케이스를 부여에서 만들고자 한다"며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해서 전국적인 모델로 삼게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여군 은산면 주민들이 폐기물처리장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부여와 청양은 청정지역이다, 전국에서 생산량 1위를 하는 농산물이 5가지나 되는 농촌지역이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도 '역사문화도시조성특별법'을 만들어 부여를 역사문화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이런 곳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반드시 막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충남도지사를 할 때 그렸던 꿈이 있다, 1500년 백제의 역사와 대화를 하면서 '내가 백제의 후손이기 때문에 운명적으로 백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여에 많은 신경을 썼었다"며 "그래서 지금 부여청양의 국회의원으로 나선 것이고, 지사 때 못 이뤘던 1500년 백제와의 대화와 꿈을 완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동부그룹이 충남에서 토마토 생산에 진출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미친 짓이다, 한마디로 미쳤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번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충남도지사를 지낸 이완구(62) 새누리당 후보를 비롯해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청양 지사장을 지낸 황인석(59) 민주통합당 후보, 통합진보당 한미FTA 대책특별위원장인 천성인(41)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이완구 #4.24재보선 #부여청양 #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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