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미사일 탑재 가능 핵무기 보유 가능성"

미 국방정보국, 하원 군사위 제출 보고서에서 드러나

등록 2013.04.12 12:18수정 2013.04.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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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가 가능한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11일 (현지시각)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탄도 미사일로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어느 정도 확신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핵무기의) 신뢰도는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방정보국이 하원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원래 대외비로 제출되었으나, 관계자의 실수로 언론에 공개되었다고 CNN은 전했다. 하지만 하원 군사위 관계자는 더그 램본(공화, 콜로라도) 의원이 이러한 내용을 의회에서 공개하기 전에 국방정보국에 비밀 해제를 확인했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나는 그 보고서를 보지 못했고, 이 보고서가 일반에 공개된 것이 아니므로 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 국방정보국 보고서의 평가를 확인할 어떠한 독립적인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파장이 확대되자 미 국방부의 조지 리틀 대변인은 "DIA 보고서에서 참고로 언급된 것이 북한 정권이 (핵무기를) 완전히 테스트하고 개발했으며, 핵능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기에는 부정확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헤이글 국방장관, "북한 현재는 미 본토 타격 능력 보유하고 있지 않다"


한편, 같은 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현재로서는 미 본토를 타격할 미사일 능력을 보유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과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에 대해 "정보 사안이라 조심스럽다"며 "(하지만) 두 나라 모두 현재로선 그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그들이 앞으로 그런 능력을 갖추지 못할 것이라든지, 가질 수 없을 것이라든지,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그러한 이유 때문에 현재 상황이 매우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무기 #미 국방정보국 #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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