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4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1일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마들역에서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남소연
안 후보는 지난해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랩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안랩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고 있지 않다. 안 후보는 안랩 주식의 18.55%인 186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또한 "시장 출마설, 대통령 출마 선언 등 온갖 정치행위로 인해 주가는 급등과 급락을 거듭했다, 수많은 개미투자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새 정치를 외친다면 주식피해를 본 개미투자자에게 사과하고, 보유하고 있는 안랩주식을 모두 백지신탁해야 한다, 회사실적과 상관없이 본인의 정치행위로 주가를 올려 재산을 늘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랩 "백신 프로그램 이용당한 것 아니다"고 했지만... 앞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안랩을 두고 "북한의 용병이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안랩이 반박했으나, 새누리당의 정치공세의 강도는 더욱 심해지는 모양새다.
하태경 의원은 10일 보도자료와 12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사이버 분야에서 사실상 무장해제를 당했다, 중요한 것은 보안업체가 완전히 털린 것"이라며 "우리나라 대표적인 보안업체가 해킹을 당했다, 안랩이 갖고 있던 아이디와 비밀번호 같은 것들이 북한으로 나갔기 때문에 다른 금융사들도 함께 공격을 받은 것이다, 한 마디로 보안이 뚫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협의 경우, 안랩이 관리하고 있는 보안서버가 있다, 백신 서버는 경찰처럼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이 백신 서버가 악성코드를 배포했다"면서 "쉽게 말하면 경찰서에서 경찰이 아닌 강도를 파견한 것이다, 안랩 자체가 털렸다, 사이버 군대가 완전히 무장해제 당한 것이고, 북한의 용병이 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