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 천안구간 가드레일 유지관리 허술

전 구간 볼트 빠지고, 너트 풀리고... 대형사고시 제 역할 못해

등록 2013.04.18 09:28수정 2013.04.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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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천안시 구간에 차량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가드레일이 장기간 관리 부재로 인해 전 구간이 볼트가 없거나 너트가 풀린 채 방치되고 있어, 운전자의 사고 시에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기자가 지난 13일 상행선 350k, 355.8k, 입장휴게소, 하행선 341.8k, 천안ic 인근의 가드레일을 점검한 결과 모든 곳에서 볼트자체가 끼워지지 않은 곳이 허다했으며, 끼워진 곳도 너트가 느슨하게 채워진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충청본부 천안지사 담당자는 "원래는 꼭 조여져 있었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진동에 의해 풀린 것 같다"며, "5월 중순 경까지 전수조사를 거쳐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p88) 유지관리편에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방호울타리의 기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일상 점검과 보수하여야 한다.

도로에 설치된 방호울타리가 손상을 입거나 미비한 상태로 방치될 때는 차량과 충돌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여 대형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현재 도로 관리자는 도로 시설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것이 사회적인 책임이 되고 있으므로, 항상 방호울타리가 초기의 상태를 발휘할 수 있게 상시 유지 관리 및 보수에 유의한다.
.....
박스형 보는 보 이음 강도가 그 기능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항상 볼트, 너트의 조임에 주의하고 느슨해 있으면 조여 준다.


한편, 교통환경 개선운동을 펼치고 있는 교통안전참여본부는 2년 전부터 가드레일의 볼트, 너트 풀림 현상에 관심을 보이며, 개선운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참여본부는 논산구간의 볼트풀림 현상이 심하다는 제보를 했고, 민원제보에 따라 논산지사는 전수조사 후 4차에 걸친 보수 결과 총 볼트 수 5만9300개 중 6.74%인 4천 개를 보수한 일이 있다. 이에 도로관리 기관의 가드레일에 대한 허술한 유지관리에 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볼트너트 풀린 사진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뉴스꼴통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가드레일 #천안지사 #볼트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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