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중로 벚꽃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벚꽃길을 걷고 있다.
서용준
긴 겨울이 지나고 서울에도 드디어 봄이 왔다. 예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서울의 봄을 알리는 여의도 벚꽃이 제대로 펴지 않았었는데, 지난 17일 낮기온이 20도가 넘는다는 뉴스를 듣고 카메라를 들고 여의도를 찾았다. 역시나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을 한 가족, 친구, 연인들이 벚꽃길을 걸으며 봄을 맞이했다.
올해로 9회 째를 맞는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는 국회의사당 뒤편의 윤중로 벚꽃길로 더욱 유명하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차량의 진입을 통제하여 사람들이 벚꽃을 맘껏 구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길 가운데에는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포토존을 이루고 있었다. 꽃과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너도나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혼자라서인지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여러 차례 받아, 기쁜 마음으로 꽃과 그들을 최대한 예쁘게 담아보려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