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불볕 더위와 가뭄으로 타버린 블루베리나무
최오균
그런데 작년 6월, 104년 만에 찾아왔다는 극심한 가뭄 때문에 블루베리나무가 햇볕에 탔고 4그루는 죽었다. 아내가 서울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일주일 동안 물을 주지 못했는데, 그 사이에 불볕을 더위를 견디지 못하고 타 죽은 것이다.
10그루 중에서 제일 작은 화분에 심은 어린 묘목은 완전히 죽어버렸고, 중간 화분에 심은 1년 반 생 묘목 두 그루는 고사했다. 다행해 가장 큰 화분에 있었던 마그노리아는 시들하기는 했지만 온전히 살아있었다. 역시 뿌리 깊은 나무는 생명이 강하고 끈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