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출발전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 산행에 참가한 회원님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출발한다.
윤도균
10년 산 친구들의 관악산 우정 산행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 그동안 '한국의 산하' 누리집에 자신들이 다녀온 산에 대한 산행기를 열심히 게재하던 분들과 그 산행기를 즐겨 애독하던 산악인들이 '2003년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나 합동 산행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됐다.
그런데 나는 그 10년간 이어진 산행에 한 번도 빠짐없이 꾸준히 참석을 해왔으니 이 모두 산행으로 잘 다져진 건강이 뒤따랐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 관악산 '한국의 산하 가족 만남 산행'에도 늘 나와 함께 산행을 하는 '우리산내음 카페' 회원 20여 명과 함께 참가했다.
전국에서 회원들이 모여 산행을 하는 관계로 관악산 만남의 광장 앞에서 오전 11시에 만나기로 약속이 돼 있어 이날은 평소보다 느지막하게 집을 나섰다. 오전 10시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를 나오니 수백 명쯤 되는 '산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