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숭겸 장군을 소재로 한 영화 '크랭크인'

9일 대구에서 <파군재 가는 길> 제작발표회

등록 2013.06.10 11:49수정 2013.06.1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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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고려시대의 무장이었던 신숭겸 장군을 소재로 만들어질 영화 <파군재 가는 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한국영화인 대구경북협회(회장 신재천) 주최로 열린 <파군재 가는 길> 제작발표회는 영화에 대한 경과보고 및 출연 배우진 및 스태프 인사의 순으로 이어졌다.


올 9월 영상심의 완료를 목표로 준비 중인 <파군재 가는 길>은 고려 초 왕건과 견훤의 팔공산 전투에서 왕건을 구한 신숭겸 장군의 충절과 그 시대의 여인상들을 최대한 표현해 내고자 주력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a '파군재가는길' 제작발표회 광경 신숭겸장군을 소재로 만들어질 '파군재가는길' 제작발표회 현장.

'파군재가는길' 제작발표회 광경 신숭겸장군을 소재로 만들어질 '파군재가는길' 제작발표회 현장. ⓒ 김용한


a '파군재가는길' 출연 배우들의 모습 대구를 대표할 영화 '파군재가는길' 출연진들의 모습.

'파군재가는길' 출연 배우들의 모습 대구를 대표할 영화 '파군재가는길' 출연진들의 모습. ⓒ 김용한


이번 영화는 100여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젊은 연기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파군재 가는 길>의 총감독이자 배우로도 출연하는 신재천 회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제작 환경이나 여건이 열악하지만 협회 주관으로 직접 제작하고 크랭크인 한다는 것이 감회가 깊다"고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말 타는 것을 직접 재현해 보인다는 신 회장은 "비록 저예산에 의해 작품이 만들어지지만 대구를 소재로 한 작품이 올려진다는 것에 들뜬 마음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여건이 된다면 갓바위, 다부동 전투와 같은 대구를 대표하는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화하여 작품구상을 하고 싶다"는 뜻도 비쳤다.

a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어린 아역 배우들의 모습 아역배우들이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광경.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어린 아역 배우들의 모습 아역배우들이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광경. ⓒ 김용한


<파군재 가는 길>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김일영 교수(대구한의대)도 "<파군재 가는 길>이 신숭겸 장군에 대한 이야기라고 하여 남성적인 작품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 작품은 여성적인 이야기이다"라고 설명하였다.


그는 이 작품이 "신숭겸이 가졌던 충절 혹은 개인보다는 전체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현대적으로 어떻게 작동되어야 하는가를 이야기하려고 했고, 시할머니, 시어머니, 며느리 3대가 내려오면서 가지는 다른 마음들을 그려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1000만 관객을 자랑하는 영화라고 하여도 훗날 그 영화를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지속적으로 스토리텔링화할 수 있는 작품, 영화를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지난 5월 17일 '엔터테인먼트 끼'에서 주요배우 오디션을 했고, 5월 28일 배우 첫 미팅 후 6월 9일 제작발표회를 가진 것.

a '파군재가는길'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기념촬영 '파군재가는길'에 참여하는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파군재가는길' 제작진과 배우들이 함께 기념촬영 '파군재가는길'에 참여하는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용한


영화 <파군재 가는 길>은 오는 17일 크랭크인하여 7월 10일 크랭크업을 목표로 제작을 준비 중에 있다.

<파군재 가는 길>은 올 10월 중 영화시사회 및 각종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연진은 권경훈, 박마리아, 정선화, 손지형, 김현석씨 등과 아역배우 정우성, 윤주현, 신유리 등이다.
#파군재가는길 #신숭겸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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