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뮤지컬 <헤드윅> 선택한 이유는?

등록 2013.06.11 20:31수정 2013.06.1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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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조승우 ⓒ 장선희


배우 조승우가 뮤지컬 <헤드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조승우는 조승우는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헤드윅> 프레스콜에서 "뮤지컬 <헤드윅>을 선택한 이유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무대에서 제대로 놀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를 불살라버릴 수 있는 작품이라서 선택했다"면서 작품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25살에 헤드윅을 맡아 헤드윅이란 인물도 잘 몰랐고 락이라는 음악 장르도 모르던 시절 그냥 무조건 공연을 했다"면서 "지금 생각하면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아무 생각 없이 공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13년이 되니 기구한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도 남자도 아닌 인물 헤드윅을 한 사람으로 보게됐다. 굳이 연구하고 찾아낸 것이 아니지만 그전에 안 보였던 여유를 찾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작품의 본질을 놓치지 않을 것을 유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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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조승우 ⓒ 장선희


조승우는 <헤드윅>을 통해 2005년 4월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어 2006~2007년 시즌3에 참여해 이번 공연이 6년 만에 컴백이다.

조승우는 이날 "뮤지컬 무대가 꿈에 나올 정도로 그리웠다"면서 "수상 소감에서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은 진심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말 MBC 연기 대상을 수상하면서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말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또한 조승우는 "헤드윅은 트랜스젠더다. 이 인물이 가진 아픔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 중인데 극적으로 연출해나갈 것이다"라며 "올해는 작품의 메시지나 주제적인 부분을 관객에게 맡기는 프리스타일 공연으로 하고 있어서 매번 공연이 다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떠나 헤드윅이라는 사람이 펼치는 쇼를 보고 관객들이 함께 많은 것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며 "세 번째 무대에 서니 기쁘고 떨리고 좋다"고 무대에 서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헤드윅'은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록 가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락 밴드 앵그리인치(Angry inch)와 함께 펼치는 콘서트 형식의 작품이다. 조승우, 송창의, 송승원이 헤드윅 역을, 구민진, 조진아가 이츠학 역을 맡아 오는 9월 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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