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국정조사가 이뤄진다. 이에 민주당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과연 홍 지사가 증인으로 출석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5월 29일 홍 지사가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윤성효
오는 24일 예정된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놓고도 격론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홍 지사를 포함한 다른 광역단체장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번 국정조사에서 진주의료원뿐만 아니라 지방의료원 전반적인 문제점을 다뤄야 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정조사 특위에서 공공의료원의 적자 누적과 공익 역할 등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서민들이 공공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책 마련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새누리당의 이중플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자당 소속인 홍 지사와 해산조례를 날치기 통과시킨 경남도의원들에 국정조사의 초점을 맞추는 것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란 주장이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어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진주의료원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자'는 하나마나한 결론을 결론이라고 내놓았고, 첫 회의를 연 공공의료원 국정조사 특위에서는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 재의 요청 국회 촉구결의안을 거부했다"며 "새누리당의 진주의료원 이중플레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새누리당이 진정성이 있다면 홍 지사와 경남도의원들을 당명 불이행으로 징계하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주지 않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하면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특위는 새누리당 9명·민주당 8명·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김희국·민주당 김용익 의원이 각각 여야 간사를 맡기로 했다.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정진후 진보정의당 의원이 참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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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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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국정조사 본격 가동... 홍준표 '출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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