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운학문매병
국립중앙박물관
국보급 153점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 예술의 발전 연대에 따라 다섯 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전시 되고 있다. 첫째, 힘과 권력의 상징물인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 단검들, 의식용종, 말모양의 허리띠 장식물, 목걸이 그리고삼국시대 신라 금관들. 둘째, 삼국시대 무덤에서발견된 금관, 허리띠, 목걸이, 옥, 유리 그리고 장식품들. 셋째, 4세기 한국에 전래되어 한국문화와 함께 조화롭게 발전된 불교 예술품들로, 화강암과 청동으로 만들어진 부처 조각상과불교 의식에 사용하는 종, 징, 주전자, 향로 그리고 그림들. 넷째, 전통적 도자기와사기그릇 작품들로, 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제작된흙 토기들, 벽돌, 기와, 분청사기, 하얀 도자기로 된 꽃병, 접시, 작은그릇, 주전자, 그리고 연적 등. 마지막으로 조선시대의 비단 그림, 한글과한자 책, 왕의 인장, 왕과 왕비의 의식제복과 백자, 일상 생활에 사용되었던 목조 필수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톱카프궁 박물관 할룩 두르순 관장은 "터키 어느 마을에서든지 자신을 소개할 때 이름 앞에 '한국인 누구입니다'라고 소개하는 한국전 참전 터키군인을 쉽게 만날 수 있다"며 "터키에서 처음으로열리는 한국 문화재전시회는 터키에서 볼 수 없는 한국의 불교문화와 도자기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큰 의미가 있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개막식 다음날인 19일 오전 10시 톱카프궁 박물관 컨퍼런스실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이수경 연구사의 '한국미술에서 권력과 시대 이념의 표상'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세미나는 이번 문화재 전시회의 전반적인 내용과 전시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